사진제공=웨이브, 왓챠
사진제공=웨이브, 왓챠
배우 엄태웅이 9년의 긴 침묵을 깨고 연기자로 돌아왔다.

지난 22일 공개된 웨이브 시리즈 ‘아이 킬 유’에서 엄태웅은 해결사 윤 상무 역을 맡았다.

‘아이 킬 유’는 한때 태권도 유망주였던 강선우(강지영 분)가 어머니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이 가운데 엄태웅은 한 회장(유승목 분)의 지시에 따라 한지연(강지영 분)을 위해 움직이는 윤석현(엄태웅 분)으로 분했다.

엄태웅은 한호중(이기광 분)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아슬아슬한 기류를 증폭시켰고, 한호중과 반대되는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호중과 신경전을 펼치는 장면에서도 자신의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자 끝끝내 끓어오르는 화를 터뜨리는 강렬한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글서글한 미소를 보이다가도 한순간에 싸늘해지는 표현력도 보여줬다.

엄태웅은 극의 기류를 쥐락펴락하며 ‘긴장감 기폭제’로 활약했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엄태웅은 2013년 윤혜진과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2016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으나, 이는 업주와 여성 종업원의 공모에 의한 무고로 밝혀졌다. 성폭행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만 벌금 100만원 약식 기소됐다. 이후 2017년 영화 ‘포크레인’으로 잠시 복귀했으나 이후 다시 긴 공백기를 가졌다.

‘아이 킬 유’는 웨이브와 왓챠에서 만나볼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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