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김해일(김남길)과 박경선(이하늬)은 만나기만 하면 다투는 앙숙이다. 거침없이 독설을 퍼붓는 사제 김해일과 현란한 말발과 전투력을 가진 검사 박경선의 불꽃 터지는 케미는 ‘열혈사제’의 또 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지난주 방송에서 김해일과 박경선은 티격태격 다툼을 펼쳤다. 김해일은 악의 편에 선 박경선에게 “재활용도 안 되는 쓰레기”라고 경고하자 화가 난 박경선은 박치기를 날렸다. 쌍코피가 터진 김해일과 이마에 상처가 난 박경선은 서로 고소하겠다고 으르렁대며 폭풍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열혈사제’ 제작진이 21일 공개한 사진에는 이들의 달라진 모습이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 속 김해일과 박경선은 서로의 입을 가린 채 눈 맞춤을 하고 있다. 박경선은 김해일의 멱살을 잡기도 하고 그의 눈을 뚫어지게 응시하기도 한다. 김해일도 박경선의 입을 손으로 막은 채 눈을 바라보고 있다. 앙칼지게 공격을 주고받던 두 사람이 평소와는 다르게 눈 맞춤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특히 서로 마주한 채 입을 가린 김해일과 박경선의 모습은 ‘미스터 션샤인’의 명장면을 연상케 한다. 앞서 다양한 패러디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열혈사제’인만큼 본 장면 역시 ‘열혈사제’만의 상상을 뛰어넘는 색깔로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은 “박경선이 왜 김해일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 두 사람의 눈 맞춤이 어떻게 끝나게 될지 궁금해 하면서 지켜봐 달라”며 “두 배우의 핑퐁 케미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