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5’에는 90년대를 대표하는 댄스 디바 박미경이 출연한다.
박미경은 1985년 ‘민들레 홀씨 되어’로 강변 가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다운타운 DJ로 활동하던 시절의 김창환이 클럽에서 피아노를 치며 흑인 음악을 주로 부르던 박미경을 눈 여겨 보고 있다가 프로듀서로 성공한 후 박미경을 통해 새로운 사운드를 구현한 1집 앨범을 2년간의 작업 끝에 내놓았다. 파워풀한 흑인 소울 창법, 파격적인 댄스로 가요계의 큰 반향을 일으킨 박미경은 ‘최고의 댄스 디바’로 등극했다.
박미경은 이전부터 “’히든싱어’에 나오고 싶었다”며 “3, 4년을 기다려 온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통에 들어가 노래를 부르기 전부터 모창능력자들을 ‘박미경 다둥이’라고 부르며 애정공세를 하는 등 들뜬 모습을 보였다. 특히 “노래들이 어려운 만큼 나눠 부르는 룰이 마음에 든다”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박미경의 남편인 트로이가 자리해 시종일관 아내를 향한 애정 표현으로 스튜디오를 달궜다. 매 라운드마다 ‘아내 박미경이 몇 등이라고 예상하냐’는 질문에 변함없이 ‘1등’이라고 답하는 영락없는 ‘아내 바보’ 모습을 보여 부러움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아내 박미경이 1등, 2등도 아니라고 하는 모습에 “여보, 집에 가자”라고 외치는 모습이 예고를 통해 전파를 타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그런 가운데 남편 트로이도 놀라게 한 모창능력자들이 궁금해진다. 김창환 사단을 비롯한 연예인 판정단도 “(투표를 하긴 했는데) 왜 찍었는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어요.”를 연발하며 높은 싱크로율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독보적인 목소리를 재현하는 모창능력자들에 박미경도 긴장한 모습을 보여 더욱 기대가 증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