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1일 방송된 ‘마더’에서는 혜나(허율) 실종사건을 포기하지 않고 조사를 하는 창근(조한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창근은 자영(고성희)이 혜나를 학대했다고 확신하며 그녀를 압박 수사하기 시작했다. 설악(손석구)의 지시에 따라 불리할 때 울어버리는 자영의 전략에도 베테랑 형사답게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농담을 건네며 조사를 이어갔다. 이어 “하나하나 다 확인할 건데 벌써부터 울면 어떡하냐”며 이 사건을 해결하고 말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창근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직접 탐문 수사를 시작했다. 혜나를 학대한 것에 설악도 가담했을 것이라고 짐작하며 주변 CCTV를 돌려보며 수사망을 좁혀갔다. 혜나의 실종사건은 사고라고 말하는 듯 모든 단서들은 아귀가 맞아떨어졌으나, 창근은 포기하지 않고 주변인들을 만나 조사했고 결국 수진(이보영)의 존재를 눈치 챘다.
조한철은 예리하면서도 한번 물면 놓지 않겠다는 집념의 성격인 창근의 캐릭터를 잘 살려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건을 전개하는 중심축에서 여유로움부터 긴장감까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