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꽃피어라 달순아’ 윤다영 / 사진=방송 캡처
‘꽃피어라 달순아’ 윤다영 / 사진=방송 캡처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윤다영이 송인제화의 여왕 자리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22일 방송된 ‘꽃피어라 달순아’ 94회에서는 살인 사건 3년 후 송인제화의 대표 디자이너로 자리 잡은 달라진 홍주(윤다영)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송인제화의 디자이너이자 양엄마인 연화(박현정)가 살인사건의 가해자로 수감된 이후, 홍주는 회사의 대표 디자이너로 자리 잡았다.

젊은 층에게 사랑받는 디자이너로 거듭난 그는 인기의 비결을 묻는 기자의 물음에 “열심히 연구하고, 늘 깨어 있으려고 노력한다.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비결이라면 비결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는 엄마 연화에 대한 질문에 이내 표정이 굳어졌다. “서로 의지하며 잘 이겨낸 것 같다. 가족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다”라고 가식적인 대답을 했다.

인터뷰 후 집으로 돌아온 그는 달례(유지연)에게 “오늘 잡지 인터뷰를 했는데 또 송실장 얘길 하잖아요”라며 “사람들이 남 얘기는 금방 잊을 줄 알았더니 아닌가 봐요”라고 말했다. 자신이 아직 연화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연화를 향한 달라진 홍주의 태도는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는 연화를 ‘송실장’이라고 표현하거나, 달례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달례를 미워하는 고모 태숙에게 “저 분 덕분에 아빠가 안정을 빨리 찾으셨잖아요. 그래서 우리 가족이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거고요”라고 감싸며, 달례를 엄마로 받아들였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로써 연화와 은솔이라는 그늘에 가려졌던 악녀 홍주가 송인제화의 진짜 여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다영이 부와 성공을 향한 욕망으로 똘똘 뭉친 악녀 한홍주로 출연 중인 ‘꽃피어라 달순아’는 매주 평일 오전 9시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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