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하숙집 딸들’ / 사진=방송 화면 캡처
‘하숙집 딸들’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여배우들과 예능 베테랑 이수근·박수홍이 하숙집에 입주했다. 첫 회부터 부쩍 친해진 이들의 분위기가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14일 첫 방송된 KBS2 신규 예능프로그램 ‘하숙집 딸들’에서는 이미숙·박시연·이다해·장신영·윤소이·이수근·박수홍 7인이 첫 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다해의 집에서 만난 이들은 집구경부터 광범위한 주제로 이야기까지 나누며 조금씩 가까워졌다.

첫 만남은 이다해의 집에서 이뤄졌다. 이다해는 “집 공개가 두려웠다. 그래도 가족적인 시작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고민 끝에 집을 공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멤버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다. 이미숙·박시연·이다해·장신영·윤소이 순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이들은 일상 대화를 나누며 어색함을 떨쳤다. 이어 이수근과 박수홍까지 합류했고 7인은 이다해의 집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각이 살아있는 물건들과 먼지 한 톨 없는 깔끔한 집이 이다해의 깔끔한 성향을 보여줬다. 희귀 양주까지 모습을 드러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7인은 이다해와 그의 어머니가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식탁 토크를 나눴다. 가장 먼저 이들은 자신의 본명을 고백하며 가까워졌다. 박시연은 말 없이 먹기만 하는 모습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했다.

이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출연 확정까지의 고민을 털어 놓았다. 특히 이미숙은 “믿을 애가 아무도 없더라. 다해가 중국에서 떴으니 중국에 수출되려나 생각까지 했다”며 남다른 고민을 드러냈다.

이어지는 대화 가운데 가까워지고 있었다. 박시연은 이혼 소송 중이라는 사실을 조심스럽게 얘기했고 장신영 역시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했따. 이다해는 “나는 공개연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 박수홍만 우울해져 웃음을 터뜨렸다.

프로그램을 위한 회의도 진행됐다. 별다른 틀 없이 모인 이들은 프로그램을 구체화시킬 방안을 찾았다. 이미숙 엄마와 네 딸들이라는 설정에 대해 이미숙은 “너희 아빠가 다 달라”라며 파격 설정을 제안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한 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스토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예능 초보들의 무지가 웃음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프로그램 공약에 대한 얘기 중 이미숙은 “아시아 투어를 가자”며 남다른 스케일의 공약을 얘기했고, 게임 벌칙으로 하숙집 입주에서 드레스 혹은 내복을 입자는 말에 여배우들은 “왜 하냐, 우리 나이 들었다”며 반발했다. 결국 ‘소원’을 걸고 병뚜껑 날리기 게임을 했다. 여배우들은 계속해서 “낙이면 탈락이냐” “어떻게 하는거냐” “테이프를 가지고 다니냐”며 이수근에게 폭풍 질문을 했다. 이날 게임의 꼴찌는 윤소이에게 돌아갔다.

이후 하숙집에 입주하는 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시 만난 이들은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이들은 집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만남 이후 가까워진 모습이 벌써부터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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