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행 전 대변인은 내년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중구에 출마하겠다고밝혔다.
대변인에서 물러난 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양평원) 원장으로 일해온 김 전 대변인은 30일 오전 서울 양평원 강당에서 퇴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에 나섰다.
김 전 대변인은 “서울 중구가 전통적으로 야당세가 강하고 현역 의원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지만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든 결정을 했다”면서 “본적지이기도 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현재까지도 살면서 평생 인연을 맺어온 서울 중구에서 마지막 봉사 기회를 갖고 또 낙후된 서울 중심지의 과거 영광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울 중구는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아 지역구 존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일단 서울 중구를 중심으로 뛸 생각이며 선거구 획정이 되는대로 중구가 포함되는 지역구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변인은 박 대통령 취임식을 지난 2013년 2월24일 청와대 공동대변인으로 임명됐으며 같은 해 12월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2월부터 여성가족부 산하 양평원 원장으로 일해왔다.
앞서 그는 한국사회개발연구소 조사부장,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장, 디오픈소사이어티 대표이사, 디인포메이션 대표이사, 위키트리 부회장 등을 지내는 등 여론조사 전문가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