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_결정적장면_모음
SBS ‘용팔이’에서 김태희가 자신의 영정 앞에 섰을 때 순간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자신의 성(城)인 한신병원 12층 VIP플로어 내 병실에 있는 여진(김태희)의 모습에서 시작됐다. 그녀는 아버지인 한신그룹 선대회장(전국환)이 남긴 비밀장부 USB를 들고는 도준(조현재)의 비서실장(최병모)에게 “무릎 꿇어”라며 카리스마를 폭발했고, 이후 자신의 머리카락을 직접 자르며 변신을 예고했다.
한편, 태현(주원)은 혼인신고에 필요한 여진의 여권을 가지기위해 공항으로 갔다가 만식(안세하)의 꼬임에 넘어가 다시금 왕진을 하게 되었고, 이 와중에 흉터남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이때 들이닥친 이형사(유승목)가 이들을 잡으려다 흉터남의 습격으로 다치고 말았고, 태현은 그런 그를 구하고 나서야 혼인신고를 할 수 있었다.
그러다 극의 마지막에 이르러 채영(채정안)의 도움을 받아 장례식장에 들어간 여진이 자신의 영정 앞에서 존재를 알릴 당시 순간최고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 25.63%까지 치솟았다.
여기에다 ‘용팔이’ 전체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19.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KBS2 ‘어셈블리’(6.0%)와 이날 마지막 방송이었던 MBC ‘밤을 걷는 선비’(7.7%)를 제치고 수목극 1위 자리를 꿋꿋하게 지켰다.
점유율부문에서도 드라마는 여전히 남녀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중 남성시청자 40대는 49%를 기록했고, 여성시청자 10대는 40%나 빠져든 것을 비롯해 20대, 30대, 40대는 각각 47%, 42%, 48%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덕분에 광고주들의 주요 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도 이날 방영된 프로그램 중 최고수치인 9.7%를 기록하며 12회 연속 광고완판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용팔이’ 12회 방송분에서는 스스로 머리카락을 자르며 변신한 여진, 그리고 여진의 조력자를 자처한 태현의 활약이 돋보였다”라며 “과연 여진이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카리스마를 폭발하며 도준을 이기게 될지 아니면 새로운 반전이 있을지 다음 회를 꼭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용팔이’는 현재 2015 월화수목극 시청률 통합 1위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드라마 검색어부문과 화제성 면에서도 최상위를 차지하는 등 온, 오프라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