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마더파더 젠틀맨과 빛의 전사 샤방스톤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판정단 투표 결과 빛의 전사 샤방스톤이 승리를 거두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마더파더 젠틀맨은 솔로 무대를 펼치며 복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다름 아닌 장기호.
장기호는 지난 1986년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3집 앨범 ‘비처럼 음악처럼’에 참여하며 데뷔했다. 그는 박성식과 빛과 소금이라는 그룹을 결성,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네 장의 정규 앨범과 두 장의 프로젝트성 음반을 발표했다.
이후 장기호는 미국 버클리 음악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1999년 귀국, 2년 뒤인 2001년 키오(Kio)라는 이름으로 원맨 밴드 활동을 펼쳤다. 2004년에는 박근혁, 이정철, 이선지와 함께 장기하 밴드를 결성해 1집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현재 장기호는 서울예술대학교에서 부교수 직을 역임 중이며 MBC ‘나는 가수다’에 자문 위원으로 등장하며 젊은 세대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장기호는 이날 방송에서 “장기호의 가창력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다. 물론 내 가창력이 월등하지는 않지만, 자기만의 소리로 자기 이야기를 표현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고 싶었다”면서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MBC ‘일밤-복면가왕’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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