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뉴욕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에 대한 내용이 그려졌다. 당시 범인은 치열한 수법으로 흔적을 가렸고 경찰은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한 신문사는 범인의 불만을 신문에 실어주기로 했다. 범인은 에디슨 공장에서 일하다 장애를 얻고 불만을 가지게 됐던 것. 경찰은 해당 내용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격했고, 범인의 정체를 알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과거 경찰은 범인의 추격을 위해 범죄학자이자 국무부에서 정신과 의사로 재직중이던 제임스 박사의 도움을 얻었다. 그는 범인의 전화, 편지, 범죄 현장 등을 분석해 그의 신상을 분석했다.
제임스 박사는 “범인은 50대 과체중 남성일 것이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민자 혹은 이민자의 아들일 것이다. 또 미혼인 채로 여자 형제들과 살고 있을 것이고 지나치게 깔끔한 성격에 극심한 편집증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당시 경찰은 제임스 박사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러나 후에 밝혀진 용의자의 신상은 제임스 박사의 분석과 정확하게 일치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범인 연행 당시 그의 옷차림. 제임스 박사는 “그는 더블 재킷에 단추를 모두 채우고 체포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잠옷 차림으로 경찰의 방문을 받았던 범인은 연행 전 더블 재킷으로 옷을 갈아입고 경찰을 따랐다.
해당 사건은 최초의 프로파일링 수사가 처음 적용된 사건으로 알려진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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