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127 정규 7집 BLINGY 기자간담회 /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NCT 127 정규 7집 BLINGY 기자간담회 /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NCT 127이 5인 체제로 돌아왔다. 멤버 변동과 군 복무에 따른 공백 속에서도 팀의 정체성을 지키는 데 집중했다.

NCT 127은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정규 7집 'Blingy'(블링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타이틀곡 'Blingy'는 디스토션 신스와 강렬한 드럼 비트, 챈팅 코러스가 어우러진 힙합곡이다. 레이지와 덥스텝 장르의 요소를 NCT 127만의 색깔로 풀어냈다. 가사에는 멈추지 않고 상승하는 기세와 거대한 불꽃처럼 빛나는 존재감을 표현했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는 자신감과 팀을 향한 강한 자부심도 담았다.

멤버들은 곡에 어울리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쟈니는 "지금까지 해왔던 퍼포먼스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다. 역대급으로 힘들어서 우리도 당황했다"라고 해 기대감을 키웠다. 타이틀곡 안무 제작에 참여한 태용은 "곡 자체의 비트가 강한 만큼 퍼포먼스도 힘 있게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고난도 안무를 두고 유쾌한 설전도 벌어졌다. 태용은 "일부 멤버들은 힘들어하는 것 같다. 저는 전혀 힘들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쟈니는 "저도 한 체력 하는 사람이지만 힘든 건 힘들다고 말한다. 태용이 춤을 춘 적이 있는데, 시작할 때는 뽀송했지만 끝나고 나니 온몸이 젖어 있었다. 그만큼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데 왜 갑자기 꺼드럭대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용은 "군대에 가기 전보다 체력이 좋아져서 한번 어필하고 싶었다"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NCT 127 정규 7집 BLINGY 기자간담회 /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NCT 127 정규 7집 BLINGY 기자간담회 /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이번 활동은 군 복무 중인 도영과 정우를 제외한 5인 체제로 진행된다. 재현은 새 앨범에 대해 "다섯 명이서 꽉 채운 앨범"이라고 표현했다. 해찬도 "두 멤버의 부재가 느껴질 수밖에 없었지만, 다섯 멤버 모두 역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작업했다. 결과도 잘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고 밝혔다.

활동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도영과 정우도 꾸준히 멤버들과 소통했다. 태용은 "단체 대화방에 연습 영상과 음원을 공유하기 때문에 정우와 도영도 자연스럽게 확인했다. 두 사람도 의견을 내고 좋다거나 아쉽다는 반응을 전했다. 이번 활동에는 두 멤버가 부재하지만, 모두 함께 만든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영과 정우가 촬영 때마다 커피차와 간식차를 보내주고 연습할 때는 빵도 사줬다"며 "두 멤버가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이 느껴져 힘이 많이 났다"고 덧붙였다.

NCT 127은 지난 10년간 여러 차례 멤버 구성의 변화를 겪었다. 앞서 멤버 마크가 지난 4월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자신이 속해 있던 NCT의 모든 유닛에서 탈퇴하기도 했다. 태용은 "데뷔했을 때는 10년 뒤 모두가 함께 있는 그림을 상상했다. 우리 팀은 멤버 구성에 변동이 컸다. 그 과정에서 마음이 아팠던 적도 있었고 적응하기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 일곱 멤버가 남았고, 팬들에게 지난 10년 동안 만들어온 추억과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10주년을 맞은 NCT 127은 이번 앨범으로 초심을 되새겼다. 태용은 "앨범 커버에 서울 지도와 네오 컬러를 결합해 초심을 찾으려는 의미를 담았다"며 "두 멤버가 없는 만큼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더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쟈니 역시 이번 앨범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초심'이라고 했다.
NCT 127 정규 7집 BLINGY 기자간담회 /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NCT 127 정규 7집 BLINGY 기자간담회 /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지난 10년을 한마디로 정의해 달라는 질문에 해찬은 '마이웨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른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우리만의 음악을 하며 우리만의 길을 걸어왔다. 그것이 시즈니가 우리 팀을 사랑해 준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눈앞에 일어나는 일들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지난 10년간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재현은 "다양한 도전을 많이 해온 것이 가장 잘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쟈니는 "멋없는 무대는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의 목표 역시 NCT 127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데 뒀다. 재현은 "더 좋은 성적과 결과가 따른다면 좋겠지만, 10주년을 맞아 발매하는 앨범인 만큼 시즈니가 생각하는 우리의 색깔과 모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타이틀곡을 선정할 때도 어떤 곡이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NCT 127의 10주년 앨범이라면 시즈니가 무엇을 원할지 생각했고,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NCT 127은 월드 투어를 통해 세계 각지의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해찬은 "우리를 보고 싶어 하는 시즈니가 많은 것 같다. 더 다양한 지역의 팬들을 만나고 싶다"며 "다섯 명으로 볼 수 있는 앨범과 무대는 이번뿐이니 직접 와서 봐주셨으면 한다. '한정판 콘서트'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느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드리는 게 우리의 목표이자 무대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을 깜짝 놀라게 할 준비가 항상 돼 있습니다." (태용)

NCT 127의 정규 7집 'Blingy'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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