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경주기행'(감독 김미조)에 출연한 배우 이정은을 만났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끔찍한 범죄로 막내딸 경주를 잃은 가족이 8년 뒤 가해자의 출소 시점에 맞춰 복수를 시행하는 네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정은은 딸을 잃은 엄마 옥실 역을 맡았다. 공효진은 첫째 딸 장주로 분해 이정은과 가장 가까이서 호흡을 맞췄다.
이정은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복수극에 참여할 때마다 늘 실패했는데, 이 작품은 끝까지 가는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적 제재에 대한 것보다 가족관계에서 감춰져 있던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는 부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단 주인공이니까"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은은 영화에 가장 먼저 합류하고 다른 배우들의 캐스팅을 1년간 기다렸다. 그는 "공효진이 전화 와서 영화 하기로 했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나 때문에 하지 말라고 했다"며 "'시나리오가 좋고 역할이 좋다면 참여하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정은은 "이후 합류한 공효진이 '엄마한테 힘을 많이 실어주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과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췄다. 이정은은 "동백꽃 때 내가 딸을 버렸는데"라며 "딸 키운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경주기행'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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