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대환 소믈리에 자신이 운영 중인 와인바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모수' 논란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 사진제공=텐아시아 DB, '와인바 바하방' 공식 SNS
은대환 소믈리에 자신이 운영 중인 와인바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모수' 논란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 사진제공=텐아시아 DB, '와인바 바하방' 공식 SNS
안성재 셰프 식당 '모수'의 와인 바꿔치기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동종업계 현직 종사자가 의혹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리츠칼튼 호텔 수석 소믈리에 출신 은대환 소믈리에는 자신이 운영 중인 와인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모수'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비슷한 업계 종사자로서 팔이 안으로 굽어서 그런지 이제는 그만 회자됐으면 한다"며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틀 전 발표된 안성재의 공식 사과문을 언급하며 "같은 업계에 있다 보니 한 다리 건너 비공식적으로 들은 내용이 있는데, 해명글 속 내용과 일치하더라"며 "안성재 셰프의 해명은 사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뇌피셜로 이야기들이 확대된 것 같아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수 정도의 레스토랑에서 부적절한 서비스였던 것은 맞다"며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30년 가까이 일했지만 적절한 대응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많다"고 전했다. 또 "손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서비스업 종사자로서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와인 바꿔치기 논란에 휩싸인 식당 '모수'의 오너셰프 안성재. / 사진제공=텐아시아 DB
와인 바꿔치기 논란에 휩싸인 식당 '모수'의 오너셰프 안성재. / 사진제공=텐아시아 DB
논란의 중심에 선 직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3스타를 탈환해야 하는 모수에서 근무하며 상당한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사태가 커지는 것과 별개로도 자신이 황당한 대처를 한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크게 회자된 것은 안성재 셰프의 높은 인지도 때문이니, 해당 직원이 다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안성재의 식당 '모수'는 와인 바꿔치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1일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수에서 빈티지 와인을 바꿔치기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모수' 측은 곧바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문을 올려 서빙 오류에 대해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으나 비판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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