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살목지'의 포스터. / 사진제공==MBC, 쇼박스
'21세기 대군부인', '살목지'의 포스터. / 사진제공==MBC, 쇼박스
인기리에 방영 중인 ‘21세기 대군부인’, 260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살목지’, 그리고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 ‘신의 구슬’ 등에서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 외에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후반 작업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독특한 배경 속 캐릭터들의 감정선과 서사를 색감과 톤으로 섬세하게 풀어냈다. 아이유가 연기하는 캐슬그룹 둘째 성희주의 차갑고 냉철한 분위기, 변우석이 맡은 이안대군의 강인함과 결연한 이미지가 시각적으로 뒷받침된다.

한편, 공포 장르에서 색보정은 장면의 공포감과 압박감을 증폭시키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배우 김혜윤, 이종원, 김준한 등이 출연한 공포 영화 ‘살목지’에서는 음산한 분위기와 시각적 서스펜스를 섬세하게 구현한 후반 작업으로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신의 구슬' 스틸. / 사진제공=SLL
'신의 구슬' 스틸. / 사진제공=SLL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된 드라마 ‘신의 구슬’에서는 시대극 특유의 무게감과 서사의 밀도가 섬세하게 구현됐다는 후문이다. JTBC 방송 예정인 안보현·이성민·수현 주연의 ‘신의 구슬’은 제9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 랑데부(RENDEZ-VOUS) 섹션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30년간 이어진 몽골과의 전쟁으로 패색이 짙어가던 서기 1258년(고려시대), 호국의 성물 관음보주를 찾아 전쟁터로 뛰어든 호송대의 영웅적 투쟁과 그들을 구하려는 황녀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세 작품의 후반 작업에는 웨스트월드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작품의 DI를 총괄한 김형석 웨스트월드 본부장은 “2000년대 초 필름 영화 색보정을 시작으로 현재는 극장용 영화뿐 아니라 TV 드라마, OTT 오리지널 등 다양한 플랫폼의 콘텐츠까지 영역을 확장해왔다”며 “웨스트월드 DI는 스크린 시스템부터 최신 HDR 작업 프로세스까지 대응 가능한 장비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컬러리스트의 감각을 더해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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