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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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건희와 백선호는 입대 이후 공개된 작품으로 나란히 인생작을 경신했다./사진=텐아시아DB
송건희와 백선호는 입대 이후 공개된 작품으로 나란히 인생작을 경신했다./사진=텐아시아DB
배우 송건희와 백선호가 군 복무 중 공개된 작품을 통해 존재감을 키우며 주목받고 있다. 군백기 속 나란히 인지도를 끌어올리며 인생작을 경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의 군 전역 이후 활동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군대 간 사이 터졌다…'허수아비' 송건희·'기리고' 백선호, 군백기에 인생작 [TEN스타필드]
송건희가 출연한 ENA 드라마 '허수아비'는 지난달 20일 첫 방송에서 2.9%의 시청률로 출발한 뒤 최신 회차에서 7.4%를 기록했다. 방송을 거듭할수록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인물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며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는 범죄 수사 스릴러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설정이 더해져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송건희가 드라마 '허수아비'에서 열연을 펼쳤다./사진제공=ENA
송건희가 드라마 '허수아비'에서 열연을 펼쳤다./사진제공=ENA
극 중 송건희는 주인공 강태주(박해수 분)의 동생 강순영(서지혜 분)을 일편단심으로 사랑하는 남자친구 이기범 역을 맡았다. 묵직한 범죄 서사 속에서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로맨스를 한 스푼 더하며 극의 분위기를 환기하고 있다. 특히 송건희와 서지혜는 2024년 방송된 JTBC '조립식 가족'에서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이번 '허수아비'에서 재회했다.

1997년생 송건희는 'SKY 캐슬', '선재 업고 튀어'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왔다. 지난해 연말 조용히 입대한 그는 군 복무 중 공개된 '허수아비'를 통해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허수아비'는 "연기 구멍이 없는 배우진의 탄탄한 연기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호평을 얻고 있다. 송건희 역시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태며 군백기에도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백선호가 인터뷰 용 사진을 찍는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백선호가 인터뷰 용 사진을 찍는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백선호 역시 군 복무 중 주목받는 배우다. 그는 넷플릭스 '기리고'에서 육상부 동료 유세아(전소영 분)와 비밀 연애 중인 김건우 역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백선호는 2003년생으로, 비교적 이른 시기에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로 결정했다.

백선호는 빅히트뮤직 연습생 출신이라는 이력으로 먼저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 그룹 데뷔를 준비하던 그는 이후 씨제스 스튜디오로 소속사를 옮기며 배우로 방향을 틀었다. 연기에 대한 의지가 커지면서 연습생 생활을 마무리하고 배우의 길을 택한 것이다.

텐아시아는 '기리고' 캐스팅이 알려지기 전인 지난해 2월, 신예 배우로서 백선호를 주목해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빅히트뮤직 캐스팅 비화를 묻는 질문에 "인스타그램에 단체 사진을 한 장 올렸는데, 그걸 보고 연락이 왔다"며 "처음에는 장난일까 의심했지만 미팅을 했다. BTS와 TXT 팬이었던 터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백선호가 넷플릭스 '기리고' 촬영 도중 동료 배우 전소영과 셀카를 남겼다./사진=백선호 SNS
백선호가 넷플릭스 '기리고' 촬영 도중 동료 배우 전소영과 셀카를 남겼다./사진=백선호 SNS
배우로 전향한 뒤 백선호는 '좋거나 나쁜 동재', '킥킥킥킥'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지만 다만 대중적으로 강하게 각인될 대표작은 아직 부족했던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기리고'는 백선호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 됐다. 주연으로 참여한 그는 김건우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다만 군 복무 중인 만큼 작품 홍보 활동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송건희와 백선호의 공통점은 입대 이후 공개된 작품이 상승세를 타며 자연스럽게 주목도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활동이 제한된 시기임에도 두 사람은 작품을 통해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군백기라는 공백이 오히려 전역 이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송건희는 전역 후 20대 후반에서 30대를 향하는 시기를 맞으며 보다 폭넓은 역할에 도전할 수 있다. 백선호는 군 복무를 마친 20대 남자 배우로서 한층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갖추게 된다. 두 배우 모두 현재 직접적인 홍보 활동은 어렵지만, 작품을 통해 자신들의 이름을 다시 각인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군백기 속에서도 성과를 남기고 있는 송건희와 백선호가 전역 이후 어떤 작품으로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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