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가 SM, YG 연습생 출신이라고 밝혔다./사진=텐아시아DB
남규리가 SM, YG 연습생 출신이라고 밝혔다./사진=텐아시아DB
남규리(42)가 SM, YG 연습생 출신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배우 최다니엘, 씨야 남규리,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범규가 출연한 ‘만나서 안광입니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남규리는 씨야 20주년 완전체 재결합 소식을 전하며 깊은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씨야 주식회사를 차렸고, 자신이 대표, 이보람이 상무, 김연지가 전무를 맡았다고 밝혔다. 정규 앨범에는 씨야만의 스토리를 담은 약 10곡이 수록될 예정이라고 전하며,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재결합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남규리는 ‘슈가맨3’ 이후 앨범을 내려 했지만 여러 조건과 상황으로 무산됐고, 멤버들 사이에도 오해가 쌓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20주년이 아니면 다시 뭉칠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멤버들과 직접 만나 솔직하게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못 하겠다는 사람은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들과라도 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였고, 알고 보니 멤버들 모두 같은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42세' 남규리, 알고보니 SM·YG 연습생이었다…"20살까지 데뷔 못해" ('라스')
남규리는 멤버들과 다시 화음을 맞추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멤버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다 힘든 시간을 보냈구나", "왜 우리는 돌고 돌아서 이제서야 만났을까"라며 가슴 아팠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국진이 그 마음에 공감하자 남규리는 참았던 눈물을 흘렸고, 스튜디오는 씨야의 재결합이 가진 무게를 함께 느꼈다.

데뷔 비하인드도 흥미로웠다. 남규리는 SM, YG 연습생 출신이었지만 20살까지 가수 데뷔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류재현의 제안으로 녹음실에서 두 소절을 불렀고, 그 곡이 씨야의 데뷔곡 ‘여인의 향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울어”, “더 굵게”라는 디렉션에 맞춰 노래를 불렀고, 데뷔 40일 만에 1위에 올랐던 당시를 떠올렸다.

남규리의 반전 매력은 게임과 음식에서도 터졌다. 그는 과거 철권 세계 랭킹 3위였던 프로게이머 ‘무릎’에게 2박 3일간 특훈을 받고 생방송 대결에서 승리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파스를 붙이고 주사까지 맞으며 콤보를 외웠다는 노력담에 모두가 놀랐다. 최근 다시 성사된 리매치에서는 패배했다며 “이번에는 제가 무릎을 꿇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삼겹살 러버’ 면모도 강렬했다. 남규리는 어릴 때부터 육식파였고, 혼자 고기 4인분에 밥까지 먹는다고 밝혔다. 아침에도 삼겹살을 반찬처럼 구워 먹는다는 그는 삼겹살에 대한 마음을 담은 컨트리풍 자작곡까지 공개했다. 여리여리한 비주얼과 정반대인 모닝 삼겹살 일상은 남규리의 엉뚱하고 솔직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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