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지수가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블랙핑크 지수가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가 범죄 의혹에 휩싸인 자신의 친오빠와 거리두기에 나섰지만, 지수가 출연한 작품 '월간남친' 크레딧에 친오빠의 이름이 회사 대표로 명시됐다가 삭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수는 22일 예정됐던 공항 일정을 취소하고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조용히 출국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수가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의 초기 크레딧에 친오빠 김모씨가 지수 소속사 블리수 대표로 기재됐다는 사실이 퍼져나갔다.

이에 대해 '월간남친' 측은 "작품 공개 직후인 지난 3월 초, 작품 크레딧에 제작사 측의 실수로 배우 매니지먼트 표기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즉시 수정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2월 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뉴토피아'의 엔딩 크레딧에는 지수 친오빠의 이름이 등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여성 BJ를 대상으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가 지수의 친오빠라는 추측이 퍼지면서 이같은 논란이 일었다.

20일 지수 측 법률대리인 은현호(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사안은 아티스트 및 블리수와는 전혀 무관한 사안이며,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다수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추측 또는 명백한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아티스트는 어린 시절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며 일찍이 독립해 오랜 기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왔고, 해당 인물의 사생활에 대하여 인지하거나 관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블리수와 지수 가족들 간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티스트는 블리수의 설립 준비 과정에서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위해 가족 구성원들로부터 일부 제한적인 조언 및 대화의 전달자로 도움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당시부터 지금까지 가족구성원이 블리수로부터 보수를 받거나, 의사결정에 참여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후에는 가족구성원들과 일체의 관련 없이 완전히 독립적으로 경영돼 왔다"며 "해당 인물은 현재 블리수와 법적 혹은 경영상 어떠한 관계도 가지고 있지 않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즉시 취할 예정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수는 오늘(22일) 공항 취재 일정이 예정돼 있었지만 일정을 취소하고 조용히 출국했다. 행사 주최 측은 "내부 사정"이라고 해명했으나, 현재 논란과 관련해 지수가 공식적인 자리를 피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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