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한 행사장에 참석해 취재진 앞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 DB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한 행사장에 참석해 취재진 앞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 DB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무단결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위너 송민호(33)에게 징역 1년 6개월이 구형된 가운데, 멤버의 과거 발언이 조명받고 있다.

송민호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마포구 시설관리공단 및 주민편익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상습적으로 무단결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소장에 따르면, 송민호는 총 102일을 무단으로 결근해 정당한 사유 없이 복무를 이탈했다.

이에 지난 2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판사 성준규)은 병역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민호와 복무 관리 책임자 이 모 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송민호가 장기간 무단결근하며 실제적인 근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송민호 측 변호인은 "당시 피고인은 양극성 장애, 공황발작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었고, 경추 파열로 인해 육체적 고통도 있어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는 증거도 자발적으로 제출했다"며 "다시 한번 나라의 부름을 받아 성실한 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선처를 베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앞서 송민호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공황장애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스스로 '내가 나아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2017년 말쯤부터 죽을 것 같고 숨이 안 쉬어지고 공황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다니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증상에 대해 "공황장애랑 우울증 양극성 장애다. 정신적인 것들에 대해 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민호는 "'신서유기', '강식당' 할 때 진단을 받았다"며 "촬영 끝나고 혼자 몰래 나와서 울었다. 카메라 꺼지면 삶이 비극 같았다. 약해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멤버들에게도 얘기를 안 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동료, 팬들이 있는데 '무엇이 나를 즐겁지 못하게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덧붙였다.

송민호의 상태에 멤버 강승윤은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것들이 있었다"며 "감히 짐작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굳이 물어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멤버 이승훈은 "사실 실이 있으면 득이 있고 득이 있으면 실이 있듯이 민호가 남들은 못 누리는 걸 누리는 것도 사실이지 않나"라며 공인으로서 어쩔 수 없이 따라올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첨언했다.

한편 송민호는 최후 진술에서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반드시 이행해야 할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끝까지 이행하지 못했다"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했다. 또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만약 재복무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끝까지 성실하게 마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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