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NNE at "Backtalk" Media Showcase / Photo Courtesy of Jellyfish Entertainment
EVNNE at "Backtalk" Media Showcase / Photo Courtesy of Jellyfish Entertainment
보이그룹 이븐(EVNNE)이 5인 체제 재정비 후 한층 단단해진 결속력과 독보적인 음악적 정체성으로 돌아왔다.

이븐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명화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싱글 ‘Backtalk(백톡)’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Mnet ‘보이즈 플래닛’ 출신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출발한 이븐은 이제 케이타, 박한빈, 이정현, 문정현, 박지후 5인조로 활동을 이어가며 새로운 시너지를 예고했다.

"불완전함도 우리의 모습"... 5인조 이븐의 솔직한 고백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직접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솔직함'과 '자기 성찰'이라는 키워드를 녹여냈다. 이들은 꾸며진 이상적인 모습 대신, 자신들의 불완전함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방식을 택했다.
리더 케이타는 이번 컴백에 대해 "우리의 결점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취약한 부분까지 공유하며 그룹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기회"라고 설명했다. 문정현은 이번 활동을 ‘새로운 시작’으로 정의했으며, 막내 박지후는 "이븐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과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소한 '디지코어' 장르 도전... 이븐만의 실험 정신

타이틀곡 ‘Backtalk’은 K-팝 씬에서는 다소 생소한 ‘디지코어(digicore)’ 장르를 차용했다. 트랩 리듬과 왜곡된 808 베이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이 곡은, 타인의 시선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진실을 당당하게 선포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븐은 실험적인 장르 선택을 통해 기존 그룹들과 차별화된 음악적 행보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뮤직비디오 역시 ‘셀프 디스(self-diss)’라는 독특한 서사를 담았다. 추상적이고 혼돈스러운 가상 공간인 ‘이븐스 플래닛(EVNNE’S PLANET)’에서 멤버들은 또 다른 자아와 마주하며 내면의 갈등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멤버 박한빈은 "무언가를 던지는 연출을 통해 우리의 약점을 깨뜨리고 극복하겠다는 핵심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EVNNE "Backtalk" Promotional Image / Photo Courtesy of Jellyfish Entertainment
EVNNE "Backtalk" Promotional Image / Photo Courtesy of Jellyfish Entertainment
핸드마이크 퍼포먼스... 무대 위 '찐 시너지' 증명

이날 쇼케이스에서 이븐은 데뷔 후 처음으로 핸드마이크를 사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라이브 실력을 과시했다. 한층 역동적인 안무와 섬세한 표정 연기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박지후는 "새로운 스타일의 안무를 익히는 과정이 도전적이었지만, 멤버들과의 호흡으로 완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쇼케이스의 피날레는 수록곡 ‘STAY’가 장식했다. 하이퍼팝과 일렉트로 댄스 요소가 결합된 이 곡은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기적을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길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으로, 무대 위에서 멤버들이 서로 소통하며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븐은 이번 활동을 통해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이정현은 "우리는 이 팀과 무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며 "함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기적처럼 느껴진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한나 텐아시아 기자 hannahglez@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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