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캡처
사진 = tvN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캡처
인기 로맨스 소설 작가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정작 내면의 감정은 고갈되어 버린 김고은이 세상에서 가장 침착한 조력자 김재원을 만나며 멈춰있던 세포 마을에 새로운 파동을 예고했다.

13일 밤 8시 50분 방송된 tvN '유미의 세포들 시즌3'(연출 이상엽/극본 송재정, 김경란)1회에서는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스타 작가로 완벽히 자리 잡은 김유미(김고은 분)의 달라진 근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유미는 로맨스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감정 불감증과 슬럼프에 빠진 상태였다.

작품 취재를 위해 과감히 스카이다이빙에 몸을 던지고도 "그 순간이 지나니 그저 내려가고 싶을 뿐 아무런 감흥이 없다"라고 털어놓은 김유미는 연애를 권하는 주변의 조언에도 모든 것이 시시하고 귀찮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김유미는 "희로애락이 없는 무미건조한 지금의 상태가 오히려 편안해서 좋다"라고 고백하며 설렘이나 떨림 같은 감정의 요동을 부담스러워하는 '건어물녀' 같은 면모를 보였다.

3년째 연애를 쉬고 있는 사이 작가 세포의 영향력은 막강해진 반면 감성 세포와 응큼 세포 등 감정을 담당하던 세포들은 하나둘 자취를 감췄고 급기야 사랑 세포마저 냉동 기지에 갇혀 실종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마을 곳곳이 냉동 상태에 빠져 비어있는 모습은 김유미가 처한 정서적 결핍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향후 전개될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진 = tvN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캡처
사진 = tvN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캡처
얼어붙은 김유미의 일상에 균열을 일으킨 것은 새로 부임한 편집 담당자 신순록(김재원 분) PD의 등장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침착한 인물이라는 평판답게 신순록은 수려한 외모와 달리 시종일관 이성적이고 무뚝뚝한 태도로 김유미를 당황케 했다.

사실 두 사람은 3년 전 짧은 인사를 나눴던 구면이었으나, 신순록의 퇴사와 재입사라는 우연이 겹치며 줄리 문학사에서 재회하게 됐다. 보조작가 백나희(조혜정 분)의 발랄한 중재에도 불구하고 김유미와 신순록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만이 감돌았으며 김유미는 "얼굴에 침착이라고 써 있네"라고 생각하며 자신보다 더 건조한 신순록의 성정에 당혹감을 내비쳤다.

특히 거주 지역까지 같은 두 사람은 업무 외적인 장소에서 연이어 마주치며 불편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 퇴근길 버스정류장에서의 재회는 물론, 붕어빵 가게에서 김유미가 선호하는 딸기 슈크림 맛을 신순록이 전부 사버리는 사태가 발생하며 김유미의 분노 세포를 자극했다.

또한 신순록은 김유미가 애틋하게 여기는 강아지 코코를 두고 "그냥 말티즈 아니냐"라고 무심하게 응대하는가 하면 작품 속 견종 설정의 오류를 지적하며 변경을 제안하는 등 사사건건 김유미와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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