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홍쓴TV'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홍쓴TV' 유튜브 채널 캡처
육아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아들과의 오붓한 휴양을 꿈꾸며 떠난 여행길이 야속한 날씨와 준비 부족으로 인해 자책과 폭소가 교차하는 여정으로 변모했다.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홍쓴TV'에서는 '날씨 망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홍현희는 아들의 하원 직후 곧장 공항으로 향하며 "우리 둘만 가는 건 처음"이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홍현희는" 관절 건강을 위해 따뜻한 나라를 선택했다"며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단기 여행의 포부를 밝혔다.

출국 전 공항에서 다소 지친 기색을 보인 홍현희는 이번 여행의 목적이 오로지 자신을 위한 시간임을 강조했다. 남편 제이쓴이 동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겁이 많아 내가 무서운 게 아니다"라며 "아이가 아빠 없으면 안정감을 느끼지 못할까 봐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현희는 남편에게 온전한 휴식을 주기 위해 일부러 오지 말라고 배려했음을 밝히며 "솔직히 저 혼자 가고 싶다"는 솔직한 심경을 내비쳐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부푼 기대를 안고 도착한 괌은 태풍 주의보라는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거센 바람에 당황한 홍현희는 다음 날까지 이어지는 폭우에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악천후를 뚫고 대형 마트에 방문하며 애써 일정을 소화하던 홍현희는 숙소의 전망을 확인하고 다시 한번 실망감에 젖었다.
사진 = '홍쓴TV'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홍쓴TV' 유튜브 채널 캡처
바다가 보이지 않는 건물 뷰를 마주한 홍현희는 "어릴 때 많이 안 다녀봐서 정보가 없었다"며 "나름대로 예쁜 원피스 사서 뷰 보면서 사진 찍으려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작 제작진의 방은 오션뷰로 예약했다는 홍현희는 "나름 프리미엄이었는데 카페트 없는 거에 집중했다"며 본인의 실수에 혀를 내둘렀고 결국 "남편에게 맡길걸"이라며 제이쓴의 빈자리를 실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여행 내내 비 소식이 예보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홍현희는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했다. 홍현희는 "여기가 지금 괌인지 동네 키즈카페인지 모르겠다"며 "차라리 잘 됐다 내 눈물을 비와 함께 흘려보내겠다"는 익살스러운 농담으로 안타까운 상황을 승화시켰다. 그러면서도 홍현희는 "그래도 기분을 내야 한다"며 "아이 엄마들은 이런 시간 놓치면 안 된다"고 얼마 남지 않은 휴식 시간을 소중히 여기려는 의지를 보였다. 육아 퇴근을 꿈꿨던 자유부인의 야심 찬 계획은 비록 날씨 앞에 무릎을 꿇었으나 예기치 못한 변수 속에서 아들과 함께 쌓아가는 홍현희의 고군분투기는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공감을 선사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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