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305회에서는 '긴 무명을 극복한 배우' 김희정과 '데뷔 직후 스타가 된 배우' 박진희가 동반 출연했다. 시청률은 전국 3.2%를 기록했다.
이날 김희정과 박진희는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배우들답게 신선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희정은 "드라마를 많이 하다 보니 예능은 생 모습이 나오니까 적응이 안 되더라. 얌전한 역을 하다가 푼수를 떨면 경악하는 분들도 계신다"라면서 입만 열면 쏟아져 나오는 예능 캐의 향기로 MC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친구들한테 입 열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는 말에 동족의 향기를 느낀 주우재는 "토크가 메시 수준이시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와 함께 박진희는 "평소 미니멀라이프를 표방해 돈을 잘 안 쓴다"라고 밝혔는데, MC들이 "돈 벌면 어디에 쓰냐?"라고 묻자 "술을 마신다. 생활비에서 남편과 둘이 마시는 술값이 가장 많다. 맥주값만 한 달에 100만 원 정도"라고 답했다.
드라마 '사랑과 전쟁'에서 방송 심의불가 판정으로 전면 재촬영된 에피소드의 내용, 메이크업 아티스트 민 킴이 무명 시절 했던 업무, 베토벤이 동생 아내와 벌인 법정 공방의 이유 등 다채로운 퀴즈들이 출제돼 흥미를 높였다.
김희정은 SBS 공채 배우 1기 출신임을 밝히며 "당시 회당 출연료가 만 원이었다. 그때는 휴대폰, 삐삐도 없던 시절이라 집 전화를 못 받으면 일을 놓칠 수도 있어 집 밖을 안 나갔다"라고 전했다. 이때 전설의 1기생을 처음 본 송은이와 김숙은 "저 언니 몇 살이야! 지박령 아냐?"라고 입을 떡 벌려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김희정과 정반대로 데뷔 직후 스타가 된 박진희 역시 신인 시절의 고충을 털어놨다. 박진희는 "사실 고등학교 졸업할 때도 배우가 될 생각이 없었다"라면서 "한 청소년 드라마에 캐스팅돼 10개월 걸려 촬영이 다 끝났는데 감독님께서 '이렇게 연기를 못할 줄 몰랐다. 미스캐스팅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신 적도 있다. 한 번도 연기를 배워본 적이 없다가 연기를 하니 눈물 연기가 아예 안 됐었다. 집에서 양파즙을 갈아서 촬영 전에 발랐는데도 눈물이 안 나더라"라며 서툴렀던 연기 초보 시절을 숨김없이 꺼내놨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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