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천인과 대군, 전혀 다른 세계를 살아온 홍은조(남지현 분)와 도월대군 이열(문상민 분)이 점차 서로의 세상이 되며 같은 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은애하는 도적님아' 시청률은 1회 4.3%로 시작해 12회 7.3%까지 상승세를 그리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두 사람의 호흡이 빛났던 핵심 대목들을 짚어봤다.
그러나 대군 이열에게는 왕 이규(하석진 분)와 숨죽여 살겠다고 약조한 과거가 있었던 터. 그 약조로 인해 길동의 부탁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그는 길동의 앞에서 단칼에 선을 그었지만, 길동의 곧은 행실과 진심이 계속 마음에 남아 결국 이규에게 대사간의 행실을 전하는 반전을 선택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역병으로 환자들이 들끓는 구질막(救疾幕)에 의녀로서 도움의 손길을 건네던 홍은조는 왕의 사냥터 조성을 명분으로 구질막을 불태우려는 정황을 포착하고 포청에 도움을 요청한 뒤, 곧장 구질막으로 향해 환자들의 대피를 도왔다.
이후 포청을 통해 홍은조의 위급한 상황을 전해 들은 이열 역시 망설임 없이 구질막으로 뛰어들어 홍은조와 백성들을 지켜내는 데 일조했다. 나아가 구질막 사람들을 해치려 했던 이들에게 도적으로서, 대군으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합당한 처벌을 내린 두 사람의 행보는 짜릿한 쾌감을 더했다.
이어 홍은조와 이열은 뒤늦게 해당 사실을 알아챈 이규의 집요한 추적 속에서도 끝까지 서로를 의지하며 움직였다. 역할을 나눠 위기에 대응한 두 사람은 마침내 이규와 군사들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고 기녀들이 무사히 안전한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쌓여가는 신뢰 속에서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갈 남지현과 문상민의 다음 이야기는 오는 14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되는 '은애하는 도적님아' 1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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