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스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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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온 스테이지 '라이프 오브 파이'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재공연에 커튼콜데이까지 제공했지만, 관객들은 날짜를 이유로 들며 다시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라이프 오브 파이' 제작사 측은 11일 공식 SNS를 통해 "프로덕션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 공연 취소에 따른 환불과 재공연을 안내한다"며 "오는 16일 19시 30분 추가 공연을 진행한다. 기존 예매한 좌석과 캐스트, 커튼콜데이 이벤트도 모두 동일하게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발생했던 공연 취소 때문이다. 앞서 '라이프 오브 파이'는 공연을 불과 5분 남겨두고 일부 조명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관객들을 돌연 돌려 보냈다. 이에 관객들은 분노를 표출했고, 운영진의 미흡한 대처도 비판을 받았다.

제작사 측이 예정됐던 공연과 그대로 재공연에 커튼콜데이까지 편성하면서 대부분의 관객들은 "동일 좌석 보장에 커튼콜데이 진행이면 고심하셔서 잘 대처해주셨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는 "설 연휴인데 어떻게 가나요", "효도하러 고향에 가야 되는데 무슨 소리에요"라며 불만을 표했다.

배우들의 컨디션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몇몇은 "한 시간 텀으로 두 번 공연이라구요? 배우들 목 나가요", "설 연휴에다가 배우님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최악의 대처"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작사 측은 문제가 발생한 조명에 대해 "공연 시작 전 최종 점검을 앞두고 기기 오류를 확인했고, 지속적인 복구 작업에도 원인 불명의 오작동이 발생됐다"며 "이날 오전까지 이어진 기술 점검과 테스트를 통해 해당 조명 기기가 정상화 되었음을 안내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선에 영향을 주는 조명 장비의 기술적 오류였기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다. 태평양 한가운데 구명보트에 남겨진 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라처드 파커의 227일간 여정을 다루고 있다. 국내 초연작이며, 오는 3월 2일까지 관객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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