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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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지옥에 갈까봐 차마 죽지도 못했다" 지난 2012년. 8살, 6살, 3살 어린 세 아들을 한날한시에 떠나보낸 배우 김태형의 충격적인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중견 배우 김태형의 가슴 아픈 가족사가 다시금 조명되며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지난 2012년 8월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세 아들 살해 사건'이후, 홀로 남겨진 아버지가 견뎌온 5000일에 가까운 시간의 이야기다.

비극은 평범한 문자 한 통에서 시작됐다. 지난 2022년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김태형은 아이들 엄마에 대한 기억을 꺼냈다. 그는 "좋은 엄마였다. 제 기억으로 아이들한테 잘해주고 사치를 하지도 않고 아이들한테 정말 잘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아내는 말도 없이 집을 나갔고, 남편에게 문자를 한 통 남기고 연 락두절이 됐다. 김태형은 "아이들하고 바람 좀 쐬고 오겠다고 하고 그게 아이들과의 마지막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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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 '아내를 찾았다'는 말에 "애들은요?"라고 세 아들부터 찾았던 김태형에게 돌아온 대답은 평생 시간을 멈추게 한 말이었다. 아이들은 "잘못됐습니다"라는 말을 들었던 것.

한꺼번에 아이들을 잃은 김태형은 "패닉 상태였다. 열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술만 마셨다"며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더라도 이틀만 더 마시면 그냥 가겠다"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금도 아내가 스스로 아이들을 죽음을 몰았는지, 그 이유를 모른다는 김태형은 "수사 기관에서도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생활비가 부족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렇게 말하는데 그것만큼은 못 견디겠더라"고 전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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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징역 20년을 선고받았고, 복역 중인 전처는 오는 2033년 59세 나이로 출소 예정이다. 김태형은 "면회를 갔다. 너무 궁금하니까 황당하고. 근데 (아내가) 면회를 거절했다. 만날 길이 없으니 편지를 썼다"며 "너는 지금 창살 안에 갇혀 있지만 아마 나는 창살 없는 감옥에서 너와 똑같은 형벌을 받아야 될거다"고 가슴 깊이 맺힌 한을 쏟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김태형이 아이들의 추모 공원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아이들이 좋아한다며 마이 과자 세 개를 꺼냈다. 그는 "저한테 아이들은 기쁨만, 행복함만 주고 갔다. 해준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 더 미안하다"며 "아빠가 꼭 간다"며 온몸 가득 고통을 눈물로 쏟아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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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있는 아이들에게 편지를 쓰며 버티고 있다고. 김태형은 "천국에서 만나자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다짐한다. 제가 지옥에 가면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니까"고 슬픈 마음을 표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살면서 이렇게 슬픈 사람은 처음 본다",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이 분 드라마에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마음이 찢어진다", "안 울려고 했는데 마이쮸 놓는 장면에서 울어버렸다",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이 기적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태형은 1993년 KBS 1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딸부잣집', '장녹수',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명성황후', '야인시대', ', '연개소문', '정도전' 등에 출연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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