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밤 9시 20분 방송된 KBS2TV '은애하는 도적님아'(연출 함영걸, 이가람/극본 이선)11회에서는 의녀 홍은조(남지현 분)와 도월대군 이열(문상민 분)의 영혼이 다시 한번 체인지되며 벌어지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홍은조의 몸으로 혜민서에 첫 출근하게 된 이열은 탕약 그릇을 위태롭게 옮기는 등 서툰 모습을 보였으나 고열에 시달리는 고아들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며 의녀로서의 소임을 다하려 애썼다. 반면 이열의 몸을 한 홍은조는 궁궐에서 대비(김정난 분)를 알현하며 위태로운 이중생활을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평소와 다른 기색을 눈치챈 신해림(한소은 분)에게 영혼이 바뀌었다는 비밀을 고백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방송 말미에는 홍은조가 역모의 주축인 '길동'으로 세워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열의 절박한 외침이 그려졌다. 이열은 홍은조의 손을 잡아끌며 "이곳에 있으면 위험하니 세상이 우리를 모르는 곳으로 도망가자"라고 제안했으나 홍은조는 "나는 갈 수 없다"라며 단호하게 거절해 이열을 충격에 빠뜨렸다. 홍은조가 이미 반역에 가담할 결심을 굳혔음을 직감한 이열은 "결심이 섰구나 너는 이미 그들 곁에 서 있었어"라고 읊조리며 애달픈 눈빛을 보냈다.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려는 대군과 복수를 위해 스스로 칼날 위에 선 의녀의 엇갈린 선택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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