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사진=MBC
'킬미, 힐미' 이후 11년 만에 MBC로 돌아온 지성이 희망 시청률을 묻는 말에 "50%대"라고 답했다. 지난해 MBC 드라마들이 평균 시청률 1~2%대를 기록하며 '줄초상'이 난 가운데, '판사 이한영'이 50배에 달하는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MBC 새 금토 드라마 '판사 이한영'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지성, 박희순, 원진아, 태원석, 백진희를 비롯해 오세영, 이재진 PD가 참석했다.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꼭두각시로 살아오다 10년 전으로 회귀한 판사 이한영(지성 분)이 과거와는 다른 선택을 하며 거대한 악에 맞서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다.
사진=MBC
사진=MBC
극 중 이한영은 해날로펌의 입김에 휘둘리며 스스로를 '머슴 판사'라 부를 만큼 타락한 인물이다. 로펌의 요구에 맞춰 판결을 하는 전형적인 '적폐 판사'로 살아간다. 해날로펌을 쥐락펴락하는 대법원장 강신진(박희순 분)은 자신의 정의를 명분 삼아 더 높은 권력을 향해 주저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여기에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배후를 추적하며 복수를 다짐하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김진아(원진아 분)까지 얽히며, 세 사람 사이의 팽팽한 삼각 구도가 예고된다.

지성은 "'악마판사' 이후 판사 역할을 또 맡는다고 생각해서 부담된 적은 없었다"며 "작품의 깊이와 결이 다르다. 이 드라마에서만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판사 이한영'은 단순한 정치나 법정 드라마가 아닌 이한영의 감정 스토리라고도 볼 수 있다. 드라마 속 사회를 통해 옳고 그름을 깊이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MBC
사진=MBC
이재진 PD는 지성을 캐스팅한 이유에 관해 "워낙 연기 잘하는 걸로 소문이 나 있지 않나. '킬미 힐미'를 보면서 다중적인 캐릭터를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과 미래를 오가는 이중적인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만큼, 그런 변화를 가장 설득력 있게 보여줄 배우가 지성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원작 각색과 관련해 이 PD는 "드라마에 맞게 압축하는 과정에서 살려야 할 부분과 새롭게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었다"며 "원작 팬들이 봤을 때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차이는 유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은 사건 중심이라면, 드라마는 회귀한 인물이 어떻게 변해가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한영이라는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사진=MBC
박희순은 지성의 출연 소식을 들은 당시를 떠올리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본을 네 권 정도 받았는데 정말 재미있었지만 1, 2부에서는 내가 거의 안 나오더라. 3, 4부를 보고 판단해야 해서 쉽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결국 원작 웹툰을 정주행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사진=MBC
사진=MBC
원진아는 "그동안 정의롭고 착한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이번 캐릭터는 표현이 화끈한 인물이다. 그런 성격을 연기해보고 싶었다"며 "대본을 읽었을 때 이한영이 10년 전으로 돌아가 통쾌한 재판을 이끌어가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 이후의 전개도 궁금해져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성을 비롯한 여러 선배와 함께 연기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판사 이한영'은 기존 법정물과는 다른 결의 작품이다. 재판 장면보다 밖에서 뛰고 부딪히는 장면이 많았고, 이한영 판사와 공조하는 과정에서도 무게감보다는 통쾌함을 살리기 위해 계속 상의하며 촬영했다"고 밝혔다.
사진=MBC
사진=MBC
희망 시청률과 수상을 묻는 말에 지성은 "상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최선을 다한 만큼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시청률은 50%가 나왔으면 좋겠다. 공약은 시키는 건 다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경림이 "50%면 전 재산을 걸어도 된다"고 농담하자, 지성은 "돈은 상관없다. 가족만 아니면 된다"고 받아쳤다.

'판사 이한영'은 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