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는 최근 공개된 '핑계고 시상식'에서 배우 윤경호와 '제2의 청룡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화사는 축하 무대로 '굿 굿바이'(Good Goodbye)를 불렀다. 노래하던 화사는 신고 있던 실내용 슬리퍼를 벗더니 이를 들고 윤경호에게 다가갔다. 슬리퍼를 건네받은 윤경호는 화사와 마주 보고 춤추며 무대를 달궜다. 앞서 '청룡영화상'(이하 '청룡')에서 박정민이 구두를 들고 화사와 함께 무대에 섰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연출이었다.
이날 화사는 여전한 라이브 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촬영 현장에 놓여 있는 노래방 기계 하나로 무대를 완성했다. 별다른 음향 효과가 없었지만, 특유의 음색과 성량 덕에 밋밋하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관객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함께 자리한 배우들 역시 화사의 무대에 환호했다.
'핑계고 시상식' 이후 '청룡'에서 선보였던 무대가 또다시 화제가 됐다. 지난달 19일 공개된 '청룡' 무대 영상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조회 수 1198만 회를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핑계고 시상식에서 윤경호와 했던 무대를 본 뒤 청룡 무대 영상이 다시 보고 싶어졌다", "겨우 잊었는데 다시 '굿 굿바이'에 빠졌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화사의 '굿 굿바이'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에서 같은 시각 기준 '톱100'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동안 강렬함과 섹시함을 전면에 내세웠던 화사는 최근 색다른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같이 무대에 오른 상대의 매력까지 자연스럽게 부각하는 모습마저 보인다. "화사는 섹시 콘셉트에 기대지 않아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최근 행보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는 게 대중문화 팬들의 견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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