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는 '연봉 30억 직장인의 옷 쇼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나영석은 에그이즈커밍 팀 패피로 알려진 박현용 PD, 김대주 작가와 쇼핑에 나섰다. "2년 전 쇼핑 후 옷을 산 적이 없다"고 밝힌 나영석은 "패피 후배 따라 옷을 사보겠다. 최대 예산은 없다. 적당히"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현용 PD 김대주 작가는 나영석의 평소 스타일에 대해 "옷이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다" "옷을 잡아먹는다"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빈티지, 헤리티지 브랜드 마니아로 대부분의 의상, 소품이 고가라고. 나영석은 "샀다하면 500만원 아니냐"고 놀리기도 했다.
척척 옷을 추천하는 후배에게 나영석은 "PD 그만두고 퍼스널 쇼퍼하라"고 권유했다. 박 PD는 "김태호 PD랑 하겠다"고 소신을 드러냈고, 나영석은 "그래, 김태호 PD가 그런 건 나보다 잘하겠다"고 인정해 폭소를 유발했다.
거울 속 자신에게 취한 나영석은 결국 125만원 재킷을 구매했다. 한국에 마지막 남은 제품이라는 말에 눈독 들이던 박현용 PD는 "훔치면 된다"고 선언해 웃음을 선사했다.
높은 가격대에 혼미해진 나영석은 옷을 입고 "안녕하세요 CJ ENM 나영석 PD 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곧 '에그이즈커밍' 이적 사실을 깨닫고 정정하며 "사칭으로 걸릴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면서 "오늘 재정적 극복하려면 2탄은 10년 후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한 번쯤 사치해 보고 싶었다. 옷 입을 때 남의 눈치 보는 스타일인데, 한 번쯤은 무리해서라도 내 마음에 드는 옷을 사고 싶었다. 와이프가 보면 안 되는데, 말은 해야지"라고 속내를 털어놔 폭소케 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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