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tvN '놀라운 토요일'이 방송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고정 멤버였던 박나래, 키, 입짧은햇님이 줄줄이 방송 활동을 중단하면서 무려 3명의 공석이 생겼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6일 박나래 관련 의혹이 보도되면서부터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는 의료기관이 아닌 자택에서 A씨로부터 불법 주사 시술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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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역시 박나래의 불법 의료 시술 의혹과 관련된 이른바 '주사이모' A씨와의 친분설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키는 논란이 제기된 지 12일 만인 지난 17일, 공식 입장문을 냈다. 소속사는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라며 불법 의료 시술 정황을 인정했다.
박나래와 키는 해당 의혹에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연이어 크리에이터 입짧은햇님도 '주사 이모' 게이트에 연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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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짧은햇님은 19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인의 소개로 강남의 한 병원에서 A씨를 처음 만났기에, 당연히 면허를 가진 의사라고 굳게 믿고 진료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장소 의혹에 대해서는 "일정이 바쁠 때 A씨가 제 집으로 방문 진료를 온 적은 있지만 내가 A씨의 집을 찾아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입짧은햇님 이번 논란으로 현재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는 물론, 향후 예정된 모든 대외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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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 모두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함에 따라 '놀라운 토요일'에는 큰 공석이 생겼다. 문제는 제작진 입장에서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도 눈치가 보인다는 점이다. 연예계 전체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빈자리를 바로 메우기도, 그대로 내버려 두기도 애매하다. 매니지먼트 입장에서도 아티스트를 영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료 연예인들이 줄줄이 논란이 생기고, 하차하는 마당에 자신의 아티스트를 프로그램에 넣어달라고 어필하는 것도 조심스러울 터.
2025년을 마무리하는 연말, 연예계가 휘청이고 있다. '주사 이모' 게이트가 연달아 더 터질지도 모르는 상황 속 업계에 어떤 파장이 미칠지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