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지 씨는 지난 10월 30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고인은 2019년 3월 24일 방영된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자신을 "종로의 멋쟁이"라고 소개한 그는 '미쳤어'의 안무를 요염하고 유쾌하게 소화하며 인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에는 대중에게 '할담비(할아버지+손담비)'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전국노래자랑'에서의 인연으로 매니저를 맡게 된 송동호 대표의 지원 속에 2019년 10월 신곡 '일어나세요'를 발표했으며, 이듬해 1월에는 에세이 '할담비, 인생 정말 모르는 거야'를 출간했다. 프로야구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고인의 장례는 무연고로 치러졌으나 송 대표와 양아들들이 상주로 빈소를 지켰다. 고인은 지난달 15일 발인을 마친 뒤 벽제 시립묘지 납골당에서 영면에 들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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