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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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샛별이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정샛별은 지난 13일,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3, 4회에 출연했다.

선천성 하지마비를 가진 아이 강훈이의 엄마 '정소민' 역을 맡은 정샛별은 자신이 태어난 것이 손해라며 강다윗(정경호 분) 변호사에게 손해배상 소송 변호를 요구하고 있는 강훈이를 찾아 아이의 뺨을 때리는 첫 등장으로 심상치 않은 모자의 관계를 예고했다.

어린 나이에 원치 않았던 임신을 하게 됐던 정소민은 몇 번이고 임신 중절을 원했지만 웅산종합병원으로부터 필요한 검사는 받지 못한 채 출산을 유도 받았고, 이를 알게 된 프로보노 팀이 웅산종합병원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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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심 재판에서 정소민은 '모든 생명은 평등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헌법에 따라 원고 김강훈의 출생을 손해로 인정할 수 없어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한다는 판사의 판결문을 들으며 흘리는 눈물에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강훈이가 입양을 알아봤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소민은 "너 나 벌주려고 이 재판하는 거지. 그럼 나를 고소했어야지"라며 강훈이가 자신을 낳은 것을 원망한다는 생각에 속상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고, 두 사람의 갈등의 골은 깊어져만 갔다.

이후 피고 측의 증인 신청으로 법정에 앉게 된 정소민은 본인을 다그치며 이어지는 심문에 큰 충격을 받았고, 더욱 커진 죄책감으로 인해 한강 다리에서 자살 시도를 했다. 그러나 그 순간, 거짓말처럼 자신을 찾아온 강훈이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정소민은 특수학교가 생기는 것을 반대하는 동네 사람들에게 무릎까지 꿇으며 강훈이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랐는데, 재판에서 강훈과의 특별한 인연을 알게 된 최웅산(유재명 분) 회장의 입양 제안을 받게 되면서 이제야 편안한 웃음을 지었다.

정샛별은 김재중 소속사 iNKODE 소속 배우로, 탈색 머리와 문신을 한 과감한 비주얼에 상처 가득한 인생이지만 아이를 향한 사랑과 책임감을 느끼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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