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차은우'라는 별명이 붙은 김지훈은 이번 인터뷰에서 연기의 본질에 대해 "감정을 끌어다 쓰는 기술이 아니라, 인물의 상황과 마음에 온전히 몰입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울음 연기를 예로 들며 "전혀 다른 개인적 기억을 떠올려 눈물을 흘리는 방식은 인물에게도, 이야기에도 맞지 않는다"며, "지금 이 인물이 왜 이 순간에 울 수밖에 없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연기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김지훈은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대본에 주어진 단서들을 하나씩 조합해 입체적인 인물을 완성하는 작업"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를 "마치 3D 프린팅처럼, 객관적인 정보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과정"에 비유하며, 악역이든 멜로든 장르를 불문하고 이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작품 선택의 기준 역시 명확하다. 김지훈은 "무엇보다 내가 봤을 때 재미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수많은 경험을 통해 '정말 잘 만들어진 이야기'인지 아닌지를 스스로 판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재미는 다소 덜하더라도 배우로서 함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작품이라면 선택의 이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삶을 대하는 태도는 조급함보다는 '과정'에 가깝다. 그는 단기적인 수치나 결과보다 하루하루를 성실히 쌓아가는 데 의미를 두는 편이라 말하며, 최근에는 근력 강화를 통해 유연성을 확장하는 6주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근황도 전했다
이번 화보와 인터뷰는 '친애하는 X'의 정호, '얄미운 사랑'의 재형을 통해 드러난 김지훈의 내면과 배우로서의 깊어진 시선을 담아내며, 기존 이미지와는 또 다른 단단하고 성숙한 얼굴을 보여준다.
'볼드페이지(Bold Page)'는 한국을 기반으로 7개국에 동시 발행되는 글로벌 미디어로 K 셀럽 인터뷰와 화보,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BCL 생성형 ai를 활용한 뮤직비디오, 버츄얼 셀럽들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며 글로벌 엔터테크 미디어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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