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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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샤이니 키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편집 없이 등장했다. 키는 지난 6일 박나래와 함께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비의료인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후 8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반면, 키는 입장문까지 나온 상황에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MBC는 키 출연분 편집과 관련해 12일 내내 "확인 중"이라고 하다가 공식 입장 없이 결국 정상 방송을 내보냈다.

12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키의 일상이 그대로 공개 됐다. 키는 절친한 댄서 카니의 시댁을 찾아 김장에 나섰고, 카니의 시어머니에게 김장 노하우를 배우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하루 만에 70포기의 김치를 담그며 "내가 늘 받다 보니 도움도 드리고, 레시피도 배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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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김하성의 일상 공개 이후 키의 에피소드로 이어졌다. 키는 오프닝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VCR 상영 후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MC 전현무를 비롯해 웹툰 작가 기안84, 프로듀서 코드쿤스트, 이주승, 구성환 등이 함께 자리했다. 해당 녹화는 박나래의 갑질 의혹과 '주사 이모' 논란이 불거지기 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방송에서는 박나래의 얼굴이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았고, 전현무와 키를 클로즈업할 때도 어깨만 비치는 식으로 연출됐다. 스튜디오에서 왼쪽에 앉은 전현무와 박나래의 투 샷 역시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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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와 이 씨의 연결고리가 주목받고 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키의 집에서 촬영한 반려견 꼼데·가르송의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꼼데야~ 10년이 넘었는데 왜 아직도 째려보는 건데? 가르송은 안 그러는데 넌 왜 그래"라는 글과 함께 장소를 한남동 유엔빌리지로 태그했다. 키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 씨와의 연관성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샤이니 멤버 온유 역시 이 씨와의 친분설에 휩싸였다. 이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온유의 사인 CD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그리핀 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온유는 2022년 4월 지인 추천으로 이씨가 근무하던 신사동 소재 병원을 처음 방문했다. 당시 병원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료 면허 논란을 인지하기 어려웠다"며 "병원 방문은 피부 관리 목적이었고, 사인 CD는 진료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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