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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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방송됐던 KBS2 '수지맞은 우리'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오현경과 함은정이 약 1년 만에 MBC 드라마를 통해 다시 만났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함은정, 오현경, 윤선우, 박건일, 김민설과 강태흠 PD가 참석했다.

'첫 번째 남자'는 복수를 위하여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여자와 자신의 욕망을 위하여 다른 사람의 삶을 빼앗은 여자의 목숨을 건 치명적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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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출신 오현경은 극 중 마 회장 앞에서는 조신한 며느리지만 돌아서면 비아냥거리는 이중인격자 채화영 역을 맡았다. 오현경은 "'수지맞은 우리'에서 모녀 관계였는데, 당시 극 중 사이가 딱히 좋지 않았다. 지금과는 정반대로 지고지순 현모양처 캐릭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남자'를 하기로 한 이유가 은정이 출연한다는 거였다. 전화해서 확인했다. 은정이가 한다면 나도 해서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작과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우리 둘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기대됐다. 적으로 가야 하는데 너무 사랑스럽더라. 은정이가 너무 좋은 사람이다. 무척 기특하다. 악역을 맡은 만큼 화면에서는 그렇지 않은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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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정 또한 오현경과의 재회에 관한 소감을 밝혔다. 쌍둥이 자매 오장미·마서린 역을 1인 2역을 맡은 함은정은 "6~9개월 소요되는 한 작품을 하고 또다시 만나 뵙게 됐다 촬영하면서 현경 선배님께 의지하고 있다. 가족 같은 분이다. 워낙 선배님이 연기를 잘 받아주시고,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하라고 말씀을 주신다. 같이 연기하다 보면 나도 잘하고 싶고 시너지가 난다. 마법 같은 연기력을 선사해주고 계신다"고 웃어 보였다.

함은정은 "여기 계신 모든 선배님 전부 다 존경심이 들 정도로 많은 대사량을 소화하시며 워낙 좋은 인품을 보여주고 계신다. 배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남자'는 15일 오후 7시 5분 MBC에서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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