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하정우, 이하늬, 공효진, 김동욱이 출연했다.
이날 이하늬는 "현장에서 누구도 그렇게 못하는데, 하정우 잡는 게 공효진이었다"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공효진은 "나는 동갑, 동생한테 안 그러는데, 오빠 잡는 스타일이다. 딱 하정우, 공유한테만 그런다"며 해맑게 웃었고, 하정우는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효진이가 '어떻게 찍을 건데, 뭘 찍을 건데'라고 묻더라. 스트레스였다"고 털어놨다. 공효진은 "리딩하는데도 '네가 윗집 할래?'라고 하더라. 촬영할 때까지 안 정해졌고, 부부도 계속 바뀌었다"고 폭로했다. 하정우는 "조합이 좋아서 끝까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공효진은 영화에서 하정우가 너드 스웨터를 계속 입는 것에 불만을 느꼈다면서 "몸도 좋은데 좀 벗으라고 했다. 거부하더라. 여자들이 보고 싶을 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가 "결국 벗긴 했다"고 토로하자, 공효진은 "나도 감독이 필요한데, 현장에 배우만 있네 했다. 그러면 또 삐진다. A형이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선사했다.
하정우는 "효진이가 현장에 감독 등 손님 40명 왔는데, 모니터 텐트에 와서 '어떻게 찍을 건데 내일!'이라고 하더라. 일생일대의 버퍼링이 왔다. 공효진을 이길 수 없다"고 회상했다. 공효진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라고 미소를 지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공효진은 "우리가 사이 안 좋아 보일 수 있는데, 제일 친하고 유일한 관계다. 10년 전에 60살 되어서도 결혼 못 하면 둘이 살자고 했었다"며 하정우와의 각별한 우정을 자랑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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