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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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41)가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일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주사 시술 등을 받았다고 보도하며 관련 사진과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가 고발한 '의료법 위반' 의혹에는 성명불상의 의료인 등이 포함돼 있었고, 박나래의 대리처방 정황도 있다는 주장이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메시지 캡처에는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인물이 "처방전 모으고 있어"라며 항우울제를 모았다는 내용과, 처방 없이 약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박나래가 '주사 이모'를 해외 일정에도 동행시켰으며, 이는 MBC '나 혼자 산다' 촬영 시기와 겹친다고 전했다.

박나래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 이세중 변호사는 이와 관련 "박나래 씨 의료행위에는 법적 문제가 없다"며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평소 이용하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합법적으로 링거를 맞았을 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디스패치가 이와 정면으로 대치되는 불법 의료 시술 및 대리처방 의혹에 불을 붙이며 다시 한번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여러 의혹에 휘말렸다. 이들은 박나래가 폭언, 술자리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했으며, 술잔을 던져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병원 예약 및 대리처방 심부름, 업무비 미정산 등의 문제도 제기됐다. 또, 모친과 전 남친을 직원으로 올려두고 월급을 줬으며, 전 남친의 전세보증금 3억원을 회사 돈으로 송금했다며 배임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나래 측은 "전 직원들이 퇴직금 외에도 회사의 매출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퇴사 후 점차적으로 요구 금액이 증가하고 언론을 통한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나래는 "갑작스러운 퇴사와 근거 없는 주장, 끊임없는 금품 요구로 큰 심적 부담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나래 측은 "사실과 다른 주장들이 계속되어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모든 의혹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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