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조진웅-조세호/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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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예계가 휘청이고 있다. 평소 호감형 이미지로 사랑받던 박나래, 조진웅, 조세호 등 세 사람이 거의 동시에 논란에 휩싸이며 업계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가장 먼저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개그우먼 박나래다. 전 매니저 두 명이 박나래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개인 비용 미정산 등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은 법원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까지 제기하며, 박나래가 안주 심부름과 뒷정리, 술자리 강요 등 사적인 요구를 반복했고 자신들을 사실상 24시간 대기자로 부려왔다고 주장했다. 박나래가 회사 비용으로 어머니와 전 남자친구에게 월급을 줬고,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고, 정산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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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나래 소속사는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이후 회사 전년도 매출의 10%에 달하는 금액을 추가로 요구하는 등 부당한 요구를 이어왔다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근거 없는 폭로와 금품 요구가 계속돼 더는 끌려갈 수 없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발표했고, 일부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나래·조진웅·조세호, 연말 연예계 초대형 악재 줄줄이 터졌다 [TEN이슈]
배우 조진웅은 학창시절 중범죄로 소년범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매체는 그가 고등학생 시절 패거리와 함께 절도와 폭행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으며, 성폭행 혐의까지 함께 언급하며 파장을 키웠다. 이에 소속사는 미성년 시절 잘못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혐의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사건 발생 시점이 30년도 더 지난 과거라 정확한 경위 파악이 어렵다는 점도 언급했다.

더불어 조진웅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폭행과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피해자들에게 사과 뜻을 전했다. 더불어 아버지의 이름인 조진웅을 활동명으로 쓴 것과 관련 과거 세탁이 아닌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이 담긴 행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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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조세호도 조직폭력배 연루설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조세호가 특정 남성과 찍은 사진이 퍼지면서, 그 남성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폭력배 핵심 인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지어 조세호가 해당 남성이 운영하거나 실질적으로 관여한 브랜드를 홍보하고 고가 선물을 받았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의혹은 확대됐다.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문제의 남성은 단순 지인일 뿐이며 모든 의혹은 개인의 추측"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해 형사·민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여론은 빠르게 악화했고, 조세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공식 계정에는 "하차하라", "해명하라"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결국 조세호는 자신의 SNS 댓글창도 폐쇄했다.

연예계는 세 사람의 사안이 향후 어떤 결론을 낼지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들의 방송 활동과 광고 계약 등에 어떤 파장이 미칠지 긴장하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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