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9일 결혼식을 올린 옥순과 경수는 이미 지난 5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되었다. 옥순은 아들을, 경수는 딸을 두고 재혼했으며 결혼식 당시 두 아이들이 화동으로 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옥순은 최근 유튜브 채널 '파자매파티'에 출연해 남편 경수에 대해 "오빠는 엄청 평화주의자고 다정하다"며 "싸우는 걸 싫어한다"고 결혼 준비 과정에서 한 번도 싸우지 않았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옥순은 재혼 후 호칭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밝혔다. 옥순은 아들에 대해 "만 3세에 경수랑 만나니까 경수가 친아빠인 줄 알고 경수 딸도 친누나인 줄 안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수 딸은 아직 자신을 '이모'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옥순은 "딸이 나한테 이모라고 하니까 아들이 혼란이 오기 시작한다"며 "조금 헷갈려 한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옥순은 아들이 '우리 아빠'라고 말하자, 딸이 곧바로 '너 아빠?'라고 다시 물었던 일화를 전하며 아이들의 호칭 문제에 대해 뭉클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경수는 딸에게 슬쩍 "엄마라고 부르는 게 어려울 것 같냐"고 물어봤고 딸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고 같이 사는데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에 옥순은 "기다려 주려고 한다"며 "둘 다 너무 기특하고 오히려 아이들한테 감동을 받을 때가 많고 배우는 게 많다"고 전하며 딸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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