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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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마저 1%대 시청률...전멸한 MBC, 빈접 털이 '연기대상' 속 서강준 vs 정경호 대결 [TEN스타필드]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올해 MBC 드라마가 줄줄이 흥행 부진을 겪으면서 '2025 MBC 연기대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라 불리는 이보영마저 1%대 시청률을 기록했고, 정경호부터 서강준까지 간판급 배우들도 시청률 부진을 막지 못했다. 흥행 공백 속 연기대상 유력 후보 역시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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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MBC에 따르면 이 방송사는 오는 30일 '2025 MBC 연기대상' 시상식을 한다. 올해 MBC는 이세영 주연의 '모텔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언더커버 하이스쿨', '바니와 오빠들', '노무사 노무진', '메리 킬즈 피플', '달까지 가자' 그리고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이하 '이강달')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넓은 스펙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성적표는 싸늘했다.

MBC의 올해 첫 드라마였던 '모텔 캘리포니아'는 나인우의 군 면제 이슈 뒤 첫 출연작이자,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흥행한 이세영의 MBC 컴백작이어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동시간대에 편성된 SBS '나의 완벽한 비서'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완패했다. 이 작품의 잔잔한 연출에 대해 "심심한 전개"라는 불호 반응이 나오며 시청률이 3~5%대에 머물렀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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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서강준의 군 복무 뒤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초반에는 기세가 있었지만 갈수록 "전개와 연출이 유치하다"는 혹평을 받으며 시청률 반등에 실패했다. 정경호가 주연을 맡은 '노무사 노무진' 시청률은 최저 2.8%, 최고 5.6%로 들쭉날쭉했다. '메리 킬즈 피플'은 안락사라는 무거운 얘기를 담아내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데 실패, 시청률이 1%대에 머물러 대상 수상 가능성이 작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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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송 중인 '이강달'은 6%대까지 시청률을 올리며 체면치레하고 있다. 앞서 방송된 다른 작품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사극 명가'라는 MBC의 기존 타이틀을 생각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이 밖에도 '바니와 오빠들', '달까지 가자' 등은 초반부터 끝까지 1~2%대의 낮은 시청률 기록하는 굴욕을 당했다. 지난 몇 년간 MBC에는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의미 있는 성과를 냈던 작품들이 있었지만, 올해는 상하반기 모두 '히트작'이라고 부를 만한 작품을 내놓지 못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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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MBC 연기대상'은 수상자를 내기 난감한 상황"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통상 주요 부문 수상자는 시청률·화제성·연기력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받는 배우지만, 올해는 대표 흥행 작품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대상은 빈집 털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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