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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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 말왕이 개그우먼 김지유와의 열애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김민종, 예지원, 김지유, 말왕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전국 기준 2.8%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4.1%로, 김지유가 유튜브 채널 콘텐츠에서 함께했던 말왕과의 ‘썸 의혹’을 해명하는 장면이 차지했다.
유명 유튜버, ♥김지유와 열애 의혹 불거졌다…"그동안 거절했는데" ('라스')[종합]
김민종은 최근 SNS에서 ‘1억 뷰’를 돌파한 화제의 릴스 영상 주인공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술문화 은퇴”를 선언했다며 체력적으로 예전 같지 않아 술자리를 줄였다고 털어놓았다. 금주까지는 아니라면서도 “예전처럼 오래 못 있다”라고 솔직하게 밝히며 공감을 자아냈다.

신작 영화 ‘피렌체’ 출연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김민종은 제작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도움이 되고 싶어 노개런티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손익분기점은 20만 명으로 러닝 개런티 계약을 했으며 “라스가 좀 도와달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촬영 당시 비행기 티켓도 직접 결제했으며, 현지 식당 팬들의 배려로 밥값을 받지 않았다는 미담도 더해졌다.

이어 김민종은 윤제균 감독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낭만자객 이후 러브콜을 20년째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본인이 거절했던 ‘색즉시공’·‘두사부일체’ 등 여러 작품 비하인드도 털어놓으며 씁쓸함과 유머가 오가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민종은 서장훈의 ‘글래머 좋아한다’ 발언 때문에 연애 사업이 막혔다며 억울함을 고백했다. 그는 “그 말 한마디에 이미지가 굳어 누구도 만나기 어려웠다”라고 토로했고, MC 김구라는 “그러면 나이 많고 마른 사람 만나면 된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민종은 가수로서 전성기를 누렸던 당시 히트곡들을 메들리로 직접 소화하며 녹화장을 감성에 젖게 했다. 세월을 거스르는 음색에 출연진 전원이 감탄했고, 스튜디오 분위기는 공연장처럼 달아올랐다. 마지막으로 김민종은 6억 원 상당 차량 미담의 반전을 공개했다. 주민이 차량을 긁었지만, 선처했던 일화 이후 주목받는 것이 부담돼 차량을 팔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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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은 ‘피렌체’ 준비 과정에서 개런티가 남지 않았다고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이탈리아어 대사, 로렌초 데 메디치 시 암송, 살풀이 안무 등 “숙제가 너무 많았다”라고 고백했다. 살풀이 안무를 배울 때는 직접 비용을 지불했다고 이야기했다.

의상 준비 역시 배우가 감당해야 하는 숙제라며 “대부분 제 옷”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오해영’에서 화제가 됐던 모자도 그의 개인 소장품이었다. 공항에서는 갓과 드레스를 매치한 독특한 패션을 선보이는 등 예지원만의 패셔니스타 면모도 공개됐다.

최근 길거리에서 번호를 받아 “아직 살아 있구나 느꼈다”라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상대는 본인보다 어린 남성이었고, 번호만 받아오고 자신의 번호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하게 했다.

예지원은 김민종의 미담을 이어 전했다. 촬영 당시 김민종이 식사를 자주 샀고, 김민종의 지인이 고급 고기와 와인을 들고 와서 극진히 대접해 줬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특유의 자유로운 토크 스타일도 돋보였다. 김민종 미담을 하다 갑자기 방향을 잃어 ‘길 잃은 토크’가 펼쳐졌고, 그는 특유의 러블리함으로 상황을 반전시키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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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유는 자신을 ‘무면허 셀프 개그우먼’이라고 소개하며 공채 개그맨 시험 세 번 낙방 이후 개인기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개그우먼 사칭한다”라는 악플에 상처받았지만 ‘코미디 리벤지’ 출연 후 당당히 프로필을 등록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지유는 공채 시험에서 보여줬던 개인기도 재현했다. 최홍만 얼굴 모사는 바로 탈락했고, 섹시 버전 최홍만도 광탈했다고 회상해 폭소를 일으켰다. 장미희 개인기에서야 김민종의 호응을 얻어 안도의 한숨을 쉬어 폭소를 자아냈다.

‘플러팅 천기누설’도 공개했다. 그는 “쇄골과 어깨를 드러내고, 밝게 웃고, 춤추는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라고 설명하며 시범을 보였다. MC들이 한파에 대해 묻자 “이겨내야 한다”라고 답했다.

‘최고의 1분’을 기록한 장면도 김지유였다. 말왕과의 ‘썸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폭발했고, 말왕이 보인 예상 밖 반응으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외에도 김지유는 홍대 클럽과 신림 나이트 시절 떡잎부터 달랐던 젊은 날을 공개했다. 신림동 소재 나이트에서 춤으로 1등을 차지해 상금 일부를 웨이터에게 나눠줬다는 에피소드도 밝혔다.
유명 유튜버, ♥김지유와 열애 의혹 불거졌다…"그동안 거절했는데" ('라스')[종합]
17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초통령 운동 유튜버 말왕은 그동안 ‘라디오스타’ 섭외를 여러 번 거절했다며 “유튜버가 가서 뭐 하나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김지유가 절박하게 요청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10대 흡연 ‘참교육’ 영상의 실제 상황도 공개됐다. 당시 옥탑방에서 운동 중이었고 상의를 탈의하고 레깅스를 입은 상태였다. 청소년들에게 욕 한마디 없이 “여기는 아기들이 다니니 다른 곳에서 피워라. 본 이상 담배는 뺏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대신 담뱃값 만 원을 건넸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지인이 몰래 찍어 올린 것으로 의도한 콘텐츠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말왕은 요즘 청소년들이 자신을 알아보고 담배를 끄거나 옷매무새를 정리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좋아하는 친구들이 DM으로 사과한다”라고도 말해 새로운 소통 방식을 보여줬다.

유튜버로서의 고충도 털어놓았다. 옥탑방에서 동생과 홈 짐을 꾸리며 달걀·밥·간장으로 식사를 해결하던 시절을 회상했고, 당시 순박한 일상과 운동에 몰두했던 이야기를 풀어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라디오스타’ MC들과의 인연도 공개했다. 김구라·유세윤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경험을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이어진 관계 속에서 이번 방송이 더욱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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