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SBS 새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 사진 제공 = SBS 새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장기용과 안은진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첫 회 4.5%의 시청률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6.4%까지 치솟았다.

12월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월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극본 하윤아, 태경민/연출 김재현, 김현우/제작 스튜디오S, 삼화네트웍스) 7회는 수도권 기준 5.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 채널 평일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6.9%까지 올랐다. 또한 2049 시청률이 2%, 순간 최고 2.77%까지 치솟으며 수요일 방송된 전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가장 중요한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 계속된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다림(안은진 분)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자각한 공지혁(장기용 분)의 애타는 사랑의 열병이 그려졌다. 고다림 역시 내내 공지혁 생각뿐이었지만 차마 다가서지 못했다. 공지혁과 고다림 둘만 모르는 서로의 사랑에, 시청자 가슴도 애틋함으로 까맣게 타버린 회차였다.

앞서 공지혁은 쓰러진 고다림을 업고 응급실로 뛰어갔다. 그 순간 고다림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전화를 건 사람은 공지혁이 고다림의 남편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김선우(김무준 분). 공지혁은 전화를 꺼버린 뒤 잠든 고다림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당신 옆에 나만 있었으면 좋겠어. 아무래도 내가 미친 것 같다”라고 되뇌었다. 애써 “팀원이니까”라며 부정하던 자신의 감정을 자각한 것이다.
/ 사진 제공 = SBS 새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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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림을 1인실로 옮긴 공지혁은 밤새도록 그녀의 곁을 지켰다. 눈 뜬 시간마저 엇갈린 두 사람은, 서로 잠든 상대를 애틋하게 바라보면서도 차마 다가서지 못했다. 공지혁과 고다림의 서로를 향해 점점 더 깊어지는 사랑의 감정이 애틋하고 예쁘게 그려다.

한편 내추럴베베의 나무 심기 캠페인이 열리던 날 마더TF팀도 총출동했다. 공지혁과 고다림은 팀장과 팀원으로 함께 일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서로를 살뜰히 챙겼다. 그러던 중 마더TF팀 배난숙(박지아 분)의 아들이 빗속에서 실종됐다. 아이를 찾는 과정에서 고다림은 산에서 굴러 떨어져 조난당했다.

아이는 무사히 돌아왔지만 고다림이 사라졌다는 말에 공지혁은 거센 비를 뚫고 산속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리고 쓰러진 고다림을 발견, 근처 동굴로 함께 피했다. 공지혁은 추위에 떠는 고다림을 꼭 안아줬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이번에는 공지혁의 몸 상태가 나빠졌다. 이에 놀란 고다림은 “나 때문에 미안해요”라며 공지혁을 걱정했다. 그 순간 공지혁이 고다림의 손을 꼭 잡았다.

순식간에 두 사람을 둘러싸고 미묘한 긴장감이 치솟았다. 공지혁은 고다림에게 “나 좋은 사람 아니에요. 나도 흔들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렇게 키스할 듯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순간, 멀리서 고다림을 부르는 김선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공지혁은 김선우 앞에서도 고다림의 손을 끌어당겼다. 하지만 사람들이 더 오자, 결국 고다림의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 일은 공지혁과 고다림의 마음을 더욱 복잡하게 했다. 특히 아버지의 불륜으로 평생 힘들어 한 어머니를 곁에서 지켜본 공지혁으로서는, 유부녀인 고다림에게 이렇게 끌리는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그렇게 공지혁이 사랑의 열병을 앓는 가운데, 공지혁을 걱정한 고다림이 찾아왔다. 공지혁은 용기 내서 찾아온 고다림을 차갑게 밀어냈다. “당신 남편도 당신 여기 온 거 압니까? 선 넘지 말라구요”라고. 고다림은 차오르는 눈물을 꾹 참으며 돌아서야만 했다.

결국 공지혁은 큰 결심을 했다. 유하영(우다비 분)과 빨리 결혼하겠다고 선언한 것. 유하영과 김선우가 불륜 사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공지혁은 자신과 유하영의 결혼을 통해 더 이상 고다림이 흔들리지도, 힘들어하지도 않기를 바란 것.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자 자신의 행복을 버린 공지혁의 굳은 결심과 함께 ‘키스는 괜히 해서!’ 7회가 끝났다. 공지혁의 사랑을 잘 아는 시청자들 마음도 아픈 엔딩이었다.

‘키스는 괜히 해서!’ 7회에서는 공지혁과 고다림의 마음속 서로를 향한 사랑이 더욱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그러나 오직 두 사람만 서로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고 있다. 반면 두 사람과 사각로맨스로 얽힌 김선우와 유하영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모두 둘의 사랑을 알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두 사람이 하루빨리 오해를 풀고 알콩달콩 마음껏 사랑하기를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8회는 12월 4일 목요일 오늘 밤 9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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