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사진=텐아시아 DB
민희진/ 사진=텐아시아 DB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한다.

3일 '장르만 여의도' 측은 "260억 재판 민희진의 사생결단", "5시간 넘게 이어진 당사자 신문, 어떤 말이 오갔나"라는 문구와 함께 다음 날 공개될 민희진 전 대표의 출연을 예고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진행 중인 260억 원 규모의 풋옵션 관련 소송에 대해 직접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그의 행보가 독이 될지 득이 될지 이목이 쏠린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해 7월 민 전 대표가 뉴진스와 어도어를 사유화하려 했다고 판단해 주주 간 계약을 해지했고, 이후 8월 이사회에서 그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같은 해 11월 사내이사직을 내려놓는 동시에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그러나 하이브는 계약이 이미 해지된 만큼 풋옵션의 효력도 없다는 입장이다.

민 전 대표 측은 계약 위반 사실 자체가 없으므로 하이브의 해지 통보가 무효라며, 그 상태에서 행사한 풋옵션 역시 정당하다는 주장이다. 해당 풋옵션은 어도어의 최근 2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금액에서 민 전 대표 지분율의 75%를 적용해 산정되며, 약 260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한편 민 전 대표는 지난해부터 하이브와 경영권 갈등을 이어왔다. 최근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복귀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는 별도의 신생 기획사 오케이(OOAK)를 설립했다. 최근 오디션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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