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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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복래가 영화 ‘정보원’을 통해 첫 주연에 도전, 코믹 연기의 진가를 선보인다.

오늘(3일) 개봉하는 ‘정보원’은 강등된 이후 의욕과 감각을 잃어버린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 분)과, 크고 작은 사건들의 정보를 흘리며 살아온 정보원 조태봉이 우연히 큰 판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조복래는 매력 넘치는 정보원 조태봉 역을 맡았다. 그는 상황마다 결이 다른 모습을 드러내며 생활 밀착형 코미디의 힘을 보여준다.
조복래, 연달아 사건 터지는데도 뛰어난 순발력…코믹 연기 귀재('정보원')
조복래, 연달아 사건 터지는데도 뛰어난 순발력…코믹 연기 귀재('정보원')
사진제공=엔에스이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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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봉은 빠른 눈치와 순발력을 지녔지만 허술함과 솔직함이 공존하는 인물. 조복래는 이러한 캐릭터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신만의 리듬으로 풀어내며, 위기와 여유, 능청과 진지함을 자유롭게 오가며 캐릭터의 생동감을 높인다. 특히 크고 작은 사건이 연달아 터지는 상황 속에서 보여줄 현실적인 반응과 순간 판단력은 관객의 몰입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조복래의 탁월한 코믹 감각도 빛을 발한다.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타이밍을 정확히 짚어내는 생활형 코미디는 작품 전반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며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예상치 못한 국면에서 툭 튀어나오는 능청스러운 포인트들은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해 ‘코믹 연기 귀재’다운 면모를 선사할 전망이다.

허성태와의 호흡 또한 눈길을 끈다. 서로를 믿지 못하는 정보원과 형사라는 관계에서 시작한 두 사람은 필요에 의해 계속 얽히며 독특한 리듬을 더한다. 조복래는 능청과 순발력을 살린 연기로 장면마다 웃음을 책임지며 극의 템포를 이끈다.

오랜 시간 다양한 장르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쳐온 조복래는 이번 첫 주연작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는 평을 얻고 있다. 능청스러움과 진지함, 그리고 허술한 면모까지 조화를 이루며 조태봉이라는 캐릭터를 본인의 색으로 완성해 새로운 필모그래피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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