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화) 밤 10시 방송된 Mnet '스틸하트클럽(STEAL HEART CLUB)' 7회에서는 총 다섯 팀이 출전한 4라운드 2차전 '컬래버 유닛 배틀'이 펼쳐졌다. 1차전에 이어 이번 2차전 점수로 4라운드 최종 결과가 결정되는 만큼, 무대 전부터 팽팽한 긴장과 드라마가 이어졌다.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는 물론, 팀워크와 포지션 경쟁을 둘러싼 이야기가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올린 것. 이날 방송은 10대 여성 시청층에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AGB닐슨, 수도권 유료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본 무대 'HARD'는 블랙토 무용단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드럼 스틱을 이어받는 인트로 장면, 영화적인 연출이 어우러지며 시선을 압도했다. 선우정아는 "너무 아름답다. 합과 밸런스가 완벽하다"고 극찬했고, 정용화는 "마마(MAMA)를 보는 듯한 스케일"이라고 평가했다. 디렉터 평균 92점을 기록하자, 데인은 "1등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본 무대는 섬세한 호흡과 색소폰의 깊은 음색이 조화를 이루며 따뜻한 감성을 선사했다. 덕분에 관객들의 떼창이 이어지기도. 정용화는 "이윤찬 씨가 제 쪽을 바라보는 순간, 관객과 눈을 맞추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달았다. 오늘은 저에게도 공부가 된 무대"라고 호평했다. 반면 선우정아는 "각자도생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각자 다 잘했으나 이게 과연 멋진 합의 무대일까란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고 냉철한 피드백을 전했다. 디렉터 평균 점수는 91점이었다.
세 번째는 래퍼 BE'O(비오)가 합류한 김은찬A 유닛 'WOW BOYS'(김경욱, 김은찬A, 브로디, 이우연, 정엽, 최현준)이 무대에 올랐다. 에픽하이의 'Don't Hate Me'를 통해 랩과 밴드가 결합한 곡을 선곡했지만, 1차전에서 실수를 했던 이우연의 불안감이 팀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는 브로디를 비롯한 팀원들의 격려 속에 "이 기회만큼은 꼭 잡겠다"며 다짐했고, 정용화로부터 "새로운 얼굴을 본 것 같다"는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다만만 이장원은 "BE'O 등장 후 팀의 에너지가 다 먹혀버린 느낌"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디렉터 점수는 평균 89점이었다.
디렉터들의 가장 뜨거운 찬사를 받은 팀은 한빈킴 유닛 '코리아산 돌연변이'(남승현, 정은찬, 사기소멀, 서우승, 신재민, 한빈킴)였다. 사기소멀과 김지호의 보컬 경쟁 끝에 사기소멀이 메인 보컬로 선정된 가운데, 스테이씨 시은과 컬래버로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을 선보였다. 신재민의 퍼커션, 사기소멀의 확장된 보컬, 시은의 매력적인 음색이 조화를 이루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선우정아는 "제 하트가 모두 이 팀에게 갔다. 더할 나위 없었다. 특히 사기소멀 특유의 넓은 음역대가 좋았다"고 극찬했고, 이장원도 "사기소멀이 스스로 정해놓은 선을 넘으면서 무대를 더 빛냈다"고 평가했다. 한빈킴 유닛은 평균 94점으로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디렉터 평가 최고점을 받았다.
4라운드 1·2차전 모든 무대가 마무리되며, 이제 남은 것은 밴드 메이커 투표 점수와 최종 결과뿐이다. MC 문가영은 "다음 라운드 '세미파이널'에는 단 20명만이 설 수 있다"며 생존과 탈락이 발표되는 '라인업 발표식'을 예고했다. 예비 뮤지션들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꼭 데뷔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진 만큼, 4라운드 최종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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