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tvN 새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정경호, 소주연, 이유영, 윤나무, 서혜원, 강형석, 김성윤 감독이 참석했다. '프로보노'는 출세에 목맨 속물 판사가 본의 아니게 공익변호사가 되어 초대형 로펌 구석방, 매출 제로 공익팀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좌충우돌 휴먼 법정물이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도 언급했다. 정경호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5명이었지만 너무 잘 뭉쳤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친해지려고 특별히 노력하지 않았다. 다들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고, 좋은 사람들이어서 자연스레 한 팀이 됐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정경호는 "'프로보노'에서는 쉽지 않은 사회적 이슈들을 쉽게 풀어나간다. 시청자들에게 작지만 큰 희망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거라 생각한다. 곧 연말인데 '프로보노'를 보면서 한 해를 잘 마무리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웃어 보였다.
촬영하면서 기뻤던 순간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1, 2부 촬영이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소주연은 "감독님과 첫 미팅을 했을 때 '요새 가장 관심 있는 게 뭐냐'고 물으셔서 '동물'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마침 1, 2부에서 유기견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반려인으로서 동물과 관련된 주제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게 기뻤다"고 덧붙였다.
정경호의 미담도 전했다. 소주연은 "강다윗이라는 캐릭터와는 다르게 마음이 굉장히 따듯한 분이다. 촬영하는 내내 스태프들의 이름을 전부 기억해서 한 분 한 분 자상하게 불러줬다. 또 가끔 연기할 때 벅차고 힘든 순간이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따듯한 차를 챙겨주시곤 했다"고 말했다.
작품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유영은 "원래 내 성격은 오정인과 거리가 멀다. 오정인은 좀 딱딱하고 강한 캐릭터다. 현장에 갈 때 원래 내 모습으로 갔더니 몰입이 안 되더라. 그래서 어느 날부터 '나는 오정인이다'라고 스스로 세팅을 미리 해두고 현장에 가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캐릭터에 몰입이 더 잘됐다"고 회상했다.
작품을 촬영하며 힘든 순간도 많았다. 김 감독은 "다른 드라마와 다르게 '프로보노'에는 출연자, 캐릭터, 대사, 에피소드 등이 너무 많았다. 처음에는 '법정 안에서 인물들을 찍으면 되니까 쉬운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었는데 낯선 인물도 많이 나오고 각각의 캐릭터들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들어 힘들었다"고 말했다.
'프로보노'에 대해 김 감독은 "답을 정해주는 게 아니라 다른 식으로도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작품"이라며 "법이라는 게 판결하면 끝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 뒷면에는 감정이라는 게 있다. '프로보노는' 그런 부분들을 건들었다.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프로보노'는 6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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