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부장이야기')에 출연한 배우 명세빈을 만났다.
'김부장이야기'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김낙수가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명세빈은 가족의 안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김낙수의 아내 박하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명세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류승룡과 20년 넘게 결혼 생활을 한 중년 부부를 연기했다. 실제 명세빈은 2007년 결혼해 5개월 만에 이혼한 '돌싱'이다. 혼인 신고는 하지 않아 법적으로는 미혼이다. 실제로 명세빈은 "오래 산 부부의 삶을 모르니까, 현실 부부의 리얼함은 어떤 걸까 많이 고민했다"며 주변 친구들에게 많이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명세빈은 현재 자신을 '서울 자가에 혼자 사는 화려한 싱글'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3년 전에는 친구들과 한 건물에서 살았는데, 이제는 혼자 살고 있다"며 "나는 비혼주의는 아니다. 가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부장 이야기'를 통해 가족에 대해 많이 배웠다. 하진이처럼 참아주고 기다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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