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 채널 '나는 박미선' 캡처
사진 = 유튜브 채널 '나는 박미선' 캡처
개그우먼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기를 최초 공개했다.

28일 박미선의 채널 '나는 박미선'에는 "[슬기로운 투병일기 -1] 하루아침에 암 환자가 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미선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는 "2014년 12월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2025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항암을 시작했다. 그간의 투병생활을 영상으로 기록해 봤다. 이 영상을 보고, 많은 환우분들이 힘내시길 바라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병원에 입원한 그는 "오늘 항암 1일 차다"며 어깨에 삽입된 케모포트를 보여주며 "정맥주사로 항암을 맞으면 혈관이 녹는다. 그래서 포트를 넣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나는 박미선' 캡처
사진 = 유튜브 채널 '나는 박미선' 캡처
이어 박미선은 "최후의 만찬이다. 잘 먹어야 한다"며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먹었고, 햄버거를 먹기도 했다. 그는 "뭐든 먹어야 해서 먹는"며 딸이 컨디션을 묻자 "1차 항암했는데 이것저것 약을 먹어서 울렁증도 괜찮고, 아직까지는 괜찮다. 입맛도 있는데 조금 어지럽다"고 답했다.

딸과 함께 산책에 나선 그는 "항암 치료받고 이틀 차인데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며 "입맛도 괜찮고 주사가 저한테 잘 맞는 것 같다. 1차 하고 쇼크 오고 막 힘든 사람도 있는데 저는 괜찮다"며 암 투병으로 힘든 상황에도 환하게 웃어 보였다.

투병 중에도 그는 일상을 놓지 않았다. 가족과 북 카페를 찾고 마라탕을 먹으며, 닌텐도 골프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다. 또 "2차 하기 2~3일 전이 컨디션 최고다. 살 만하면 또 병원 들어가서 죽어나는 거다"며 특유의 유머를 잃지 않았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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