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JTBC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이하 ‘뭉찬4’) 33회에서는 시즌 내내 라이벌 구도를 이어온 안정환의 ‘FC환타지스타’와 이동국의 ‘라이온하츠FC’가 왕좌를 두고 격돌했다. 후반기 1위를 굳건히 지키던 안정환과 전반기 챔피언 이동국의 맞대결은 그 자체로 이번 시즌 최대 빅매치였다. 이에 시청률도 응답하며, 이날 방송은 종편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 유료방송가구 기준)
이후 경기 흐름은 쉴 새 없이 공격과 수비가 오가는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양 팀 모두 아쉬운 장면이 잇따랐다. 라이온하츠 남우현은 골문 앞에서 슈팅을 망설였고, 이신기는 강력한 중거리포를 골대에 맞히며 머리를 감쌌다. 환타지스타 스트라이커 승훈 또한 류은규·게바라가 만들어준 결정적인 패스를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전반 25분, 라이온하츠는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진짜가 재치 있게 빠르게 처리한 프리킥을 남우현이 예리하게 올렸고, 이를 이신기가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며 1:1을 만들었다. 지난 경기에서도 동점골을 기록했던 이신기는 이날 역시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반전이 1:1로 종료되자 양 팀 벤치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안정환은 하프타임 미팅에서 한현민에게 “형들 열심히 하는데 뭐하냐”, 승훈에게는 “네 쪽으로 가면 공격이 끊긴다”고 강한 질책을 보냈다. 이어 스트라이커 승훈과 측면의 게바라의 포지션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반면 이동국은 “잘하고 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근 부진한 원조 골게터 이용우에게는 자신감을 주문했다.
후반전은 안정환의 전술 변화가 그대로 적중했다. 스트라이커로 이동한 게바라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결국, 송하빈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1 역전골을 뽑아냈다. 공세가 거세지자 라이온하츠는 백성현을 빼고 문지후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동국 감독의 믿음도 결과로 이어졌다. 잠잠하던 이용우가 이신기의 완벽한 스루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정확한 마무리로 2:2를 만들었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경기 양상에 중계석은 “흥미진진하다”, “경기 너무 재미있다”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승리의 마지막 한 방은 환타지스타가 챙겼다. 다시 게바라가 날카로운 돌파로 결정적 기회를 창출했고, 골키퍼 송하빈을 지나 골문 앞으로 향한 공을 라이온하츠 최종 수비수 한은성이 걷어내지 못하며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게바라는 멀티골을 완성했고, 스코어는 3:2가 됐다.
역대급 골잔치 끝에 경기는 ‘펠레스코어’라 불리는 3:2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이동국 감독은 좌절한 선수들에게 “고개 숙이지 마”라며 “끝까지 쫓아간 건 좋았다”라고 격려했다. 반면 안정환 감독은 “후반기 전승에 50%를 이뤘다. 남은 경기도 전승하고 우승하자”고 결의를 다지며 회식을 진행했다. 과연 환타지스타가 목표한 대로 후반기 전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전반기 챔피언 라이온하츠는 이대로 후반기 최하위에 머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1승이 절실한 구자철의 ‘FC캡틴’과 상위권 도약이 절실한 김남일의 ‘싹쓰리UTD’가 폭우 속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뭉쳐야 찬다4’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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