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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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그룹 엑소(EXO)의 멤버로 데뷔한 도경수가 '조각도시'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받고 있다. 음악·연기·예능을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그는 '조각도시'를 통해 또 한 번 만능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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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연기를 시작한 도경수는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꾸준히 필모를 쌓아왔다. '조각도시'는 그가 처음 악역에 도전한 작품이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는 평범하게 살던 태중(지창욱 분)이 억울한 사건에 휘말려 수감된 뒤, 그 모든 비극이 안요한(도경수 분)의 치밀한 설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복수 액션 드라마다.

도경수는 극 중 사건을 조종하는 조각가 안요한으로 분해 광기와 섬뜩함이 뒤섞인 연기를 보여줬다. 그는 '조각도시' 제작발표회에서 "어떻게 하면 인물이 더 섬뜩하게 보일지를 고민했다. 액션 역시 더 처절하고 잔인하게 표현하기 위해 무술팀과 수없이 논의했다"며 이 작품을 찍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디즈니+ 공식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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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열연은 화면에서 그대로 빛을 발했다. 순간순간 폭발하는 광기 어린 표정과 살인을 저지른 뒤에도 일말의 흔들림조차 없는 차가운 태도는 캐릭터의 서늘함을 극대화했다. 또 레이싱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식탁을 뒤엎는 장면, 저격총을 겨누고 미묘하게 미소 짓는 장면 등 눈빛 하나로 분위기를 압도하는 도경수의 사이코패스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남겼다.

'조각도시'가 공개된 뒤 SNS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도경수가 아니라 다른 사람 같다", "숨 참고 볼 정도로 연기 잘한다", "눈빛이 너무 싸늘해서 진짜로 무섭다"고 호평했다. 성적도 좋다. '조각도시'는 공개 직후 디즈니+ TOP 10 TV쇼 부문에서 한국과 대만 1위를 기록했으며, 월드와이드 차트에서도 빠르게 상위권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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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는 앞서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1인 2역 로맨스 연기를 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는 섬세하고 따뜻한 눈빛 연기를 보여줬다. 부드럽고 다정한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도경수는 연기, 노래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다 잘하는 만능캐"라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라고 말했다.

예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도경수는 tvN 예능 '콩콩팡팡'에서 배우 이광수, 김우빈과 남다른 절친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만능캐 도경수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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